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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R Report Mar 12. 2019

오모테산도 사샤 카네다나카

명품거리 속 잠시 휴식, 돌과 이끼정원을 보며 커피 한 잔

카페&레스토랑_도쿄


오모테산도의 ‘오크(Oak) 오모테산도’. 나에겐 여전히 하나에 모리 빌딩 자리로 더 친숙한데 지난 2013년, 새로운 빌딩이 들어섰고 카페 겸 다이닝 ‘사샤 가네다나카(茶洒 金田中)’가 자리잡았다. 아티스트인 스기모토 히로시가 건축가들과 함께 만든 공간인데 들어가 보면 바로 히로시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14미터나 되는 천장에, 내부에 기둥 하나도 없어서 탁 트인 느낌을 준다. 공간에는 10미처 노송 테이블이 놓여있고 한 단 높여 또 긴 테이블이 자리한다. 커다란 창 너머로 돌과 이끼로 만든 정원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이렇게 만들었단다. 정원 역시 히로시가 직접 디자인했다는데 사람들이 찾아와 정원과 공간과 음식이 하나로 어울리는 일본의 미감을 느꼈으면 좋겠다 했다고. 아오야마와 오모테산도에 즐비한 럭셔리 브랜드 간판 속에서 정신없다 잠시 숨돌릴 수 있는 공간이다.  


니혼바시, 시부야, 긴자 등에 유명 요정을 운영하는 카네다나카가 운영하다 보니 음식과 음료에도 신경을 많이 써 작고 예쁘게 담긴 메뉴가 많다. 점심식사로 코스와 단품이 있는데 가장 인기있는 것은 2천8백엔 프리픽스 런치세트. 비싸고 양도 적은 편이라 아기자기하고 장식적인 음식 싫어하고 호쾌한 식사를 원한다면 불평이 나올 듯. 차나 커피, 간단한 디저트를 먹기에도 운치있다. 깔끔하고 단정한 세팅, 그릇과 포크, 쟁반은 갖고 싶은 것들이고 스탭들도 친절하다. 여름철에는 창을 완전히 열어 바로 정원을 볼 수 있다.


107-0061 東京都港区北青山3−6−1 oak omotesa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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