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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R Report Mar 12. 2019

FOGO de CHAO

Brazilian Steakhouse


FOGO de CHAO – Brazilian Steakhouse


 “역(逆) 부페?”


오늘은 브라질 스테이크 하우스 포고 드 차오(FOGO de Chao) 방문기입니다.


 지난 4월 미국 보스톤 출장 때 일주일간 학교에서 교육을 받느라 미국인 한 사람과 룸메이트를 했습니다. 그는 경찰관출신이었는데요. 교육을 모두 마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보스톤 시내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만났습니다.


 어느 식당을 갈까 논의를 하다가 그가 ‘브라질 음식점’이 있다고 하더군요. 브라질 음식? 한 번도 그런 곳을 가본적은 없는 것 같아 그에게 그곳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의 첫 말이 “준비되었어?”이더군요. 그곳에 가면 정말 배불리 먹어야 한다면서 말입니다. 보스톤 시내 중심가에 있는 Fogo de Chao를 그렇게 처음 가보았습니다.


 일단 테이블에 둘이 앉아서 먼저 샐러드바를 먹었습니다. 그리고는 시작이 되더군요:) 사진에서 보시는 동그란 카드가 테이블의 손님마다 한 장씩 주어집니다. 한쪽면은 빨간색. 반대면은 녹색. 먼저 녹색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면 16가지의 다양한 고기부위를 사진에서처럼 기다란 칼에 찔러서 갖고 와서 어떤 부위인지 설명하고 먹어보겠는지 묻습니다. 좋다고 하면 1-2점씩 접시에 덜어줍니다. 먹다가 배가 부르면 잠시 붉은색으로 돌려 놓습니다. 그럼 웨이터들이 그냥 지나갑니다. 배가 꺼지면 다시 녹색으로… 


정말 배불리 먹었습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고기의 맛은 좋은 편이었습니다. 육질도 매우 부드러웠구요. 



 브라질만의 고기 굽는 방식이라고 하는데 자세한 사항은 (http://www.fogodechao.com/home/our-history/)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일종의 부페인데, 제가 특이하게 느낀 방식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일반적으로 부페에는 다양한 나라의 음식이 있지만, 이곳은 브라질 스테이크 중 16가지를 골라 ‘깊이’를 추구한다고 해야 할까요? 둘째, 제게는 ‘역부페’처럼 느껴졌는데요. 샐러드 부페를 제외하고는 손님이 음식을 가져다 먹는 것이 아니라 녹색과 붉은색의 카드를 이용하여 웨이터들이 돌아다니며 덜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아쉬운 것은 16가지가 모두 다 나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긴 다 나와도 먹을 수는 없었겠지만요:). 인기있는 부위는 금방 없어지고, 5-10가지 정도가 주로 나오는 것 같더군요.


 고기를 굽는 방식, 그리고 손님에게 서빙하는 방식에서 독특함을 추구한 FOGO de CHAO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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