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 ‘묵전’

멀리 떠나는 친구는 막걸리로 보내줘야!

by HER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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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시절 함께 어울리며 웸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스타워즈 시리즈를 공유한 친구. 한동안 못 보다 싸이월드 열풍 속에서 저를 찾아주어 대학 졸업하고 다시 만나도 여전히 옛날 모습 그대로여서 얼마나 반가웠는지요. 이 친구가 내년부터 미국의 멋진 학교로 옮겨가게 되어서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좋은 프렌치, 이탤리언 레스토랑과 와인은 미국에 많을 테니 오늘은 한국 술과 한국 음식으로!


물가 비싼 압구정동, 맘 편하게 자주 가는 곳이 바로 ‘묵전’입니다. 다양한 막걸리 메뉴에, 막걸리에 잘 어울리는 안주, 마지막 입가심을 위한 국수와 밥을 파는 곳입니다. 옛날 주점 분위기이긴 하지만 좀더 깔끔하고 편하고 정겹습니다. 막걸리 종류가 다양한데 고민하기 싫으니 하우스 막걸리로. 이 집만의 비결로 ‘블렌딩’을 했답니다. 매콤한 낙지와 삽겹살 볶음에 차갑고 쨍한 막걸리를 곁들이니 바로… 행복한 기분. 이 집에 오면 ‘전’을 시켜랴 합니다. 감자전, 육전, 김치전… 이것저것 먹고 싶을 때 만만한 것이 모듬전이지요. 오늘은 기름이 좀 많아서 살짝 느끼했는데 막걸리 덕분에 넘어갔습니다. 마지막은 차가운 얼음 띄운 열무감치 국수를 시켰습니다. 소면보다 굵고 쫄깃한 국수를 사용한 것이 특징인데 늘 양이 푸짐해서 완전 마음에 들었습니다.


잔뜩 시켜서 먹으면서도 “한두 명 더 왔으면 이것저것 더 시켰을 텐데!” 역시 식성과 식탐마저도 닮은 저희는 진짜 친구 맞습니다. 겨울이 길고 사람도 많지 않은 작은 도시로 떠날 친구, 지치고 힘들 때면 오늘 같이 먹은 맵고 달콤하고 시원한 한국음식과 막걸리를 생각하며 힘 내기를!


서울특별시 강남구 언주로168길 22 Tel. 548-1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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