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해방촌 비스트로&바
레스토랑 : 서울, 후암동
해방에서 한국전쟁으로 이어지는 시기, 북에서 건너온 실향민들과 각처의 피난민들이 모여 살아 ‘해방촌’이라는 이름이 붙은 남산 아래 동네. 이범선의 소설 <오발탄>의 배경이 되기도 한 곳이다. 요즘은 카페와 레스토랑, 서점이 생기며 제2의 경리단길, 유행의 중심이 되었다. 모처럼 쉬는 날, 오랫만에 후배들과 함께 간 해방촌.
여기저기 계속 바뀌고 있어 놀라움의 연속. 1층은 비스트로, 2층은 바, 옥상은 루프탑바 겸 카페인 ‘오리올Oriole’로!
멋진 목소리의 가수 정엽이 운영하는 곳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 아보카도와 토마토 샐러드, 핫윙, 마늘 베이컨 리조토를 시켰다. 이곳뿐 아니라 다른 레스토랑도 마찬가지인데 음식이 전반적으로 조금 단 느낌. 달고 짠맛이 반복되다 보니 시원한 맥주를 찾게 된다. 각기 다른 종류의 맥주와 함께 서둘러 저녁을 먹고 2층 바로 이동. 석양이 지고 건물에 불이 들어올 무렵, 서울의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지대가 높다보니 눈 높이로 주위 야경이 들어온다. 고층건물 스카이라운지에서 내려다 보는 야경과 또다른 매력을 전해준다. 멋진 풍경을 앞에 두고 웃고 떠들며 밀린 이야기 하는 게 도대체 얼마만인지.
좋아하는 칵테일을 한 잔씩 시켰는데 기본 안주로 참깨스틱과 닭다리 스넥. 역시 좀 달아요… 그래도 기분은 굿. 날씨 좋을 때는 루프탑에서 술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엄두 안나는 상황이라 조금 더 따뜻해지면 그때 루프탑으로. 교통이 편하진 않지만 고요서사, 스토리지 북앤필름, 철든책방 등 작은 서점들이 모여있어 시간 넉넉히 잡고 가봐야 할 기분 좋은 동네, 해방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