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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R Report Mar 15. 2019

코메르 812, 마리 이 몬테

가나자와, 스페인요리집


레스토랑_가나자와


어떤 도시던지 여행을 가면 제일 먼저 찾아보는 곳이 스페인 레스토랑이다. 와인값 비싸지 않고 하몽과 올리브, 이베리코 돼지고기는 왠만해서는 맛 없기가 더 어렵다. 

키구라마치를 걷다 발견한 ‘Comer812 Mar y Montana’. 


Comer는 스페인어로 먹는다는 뜻이고 Mar y Montana는 바다와 산이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숫자는… 혹시 오픈일? 역시 그랬다. 2018년 8월 12일 오픈한 따끈따끈한 신인. 호쿠리코 일대의 첫 스페인 모던바라고 하는데, 깔끔하고 가격도 적당하다.


메뉴가 아주 많지는 않은데 일단 시작은 생햄과 치즈 플래터. 여기에 스페인 카바를 한 잔씩. ‘프렌치프라이’라고 써 있어서 시켰더니 모양은 좀 다르지만 감자를 썰어 살짝 튀기고 초리초를 얹어서 나왔다. 생각보다 훨씬 맛있는 요리였다.


바르셀로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ABaC’에서 일했던 셰프가 자신이 자주 먹었던 바르셀로나 풍 음식을 되살려 소개한다고. 바에 가기 전 가볍게 카바 한 잔 하러 온 곳이었는데 막상 먹다 보니 아쉬워서 믹스드 파에야를 시켰다. 해산물과 닭고기가 적절하게 올라간 이 파에야는 최근 먹어본 중 가장 맛있었다. 냄비 바닥에 눌어붙은 밥알을 싹싹 긁어먹을 정도로… 여기서 더 먹고 싶긴 했는데, 가나자와뮤직바가 우리를 부르고 있으니 이쯤에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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