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잘하기 위한 기본 소양
두 번째 소양은 나에 대해 알아야 한다. 우리는 생각보다 나에 대해 알아가는 것에 소홀하다. 우리 집에는 여러 종류의 식물이 있다. 어떤 식물은 물을 1달에 한 번 줘야 하지만 어떤 식물은 물을 2주에 한 번 주어야 한다. 어떤 식물은 추운 날에도 잘 자라지만, 어떤 식물은 날이 추워지면 실내로 옮겨주어야 한다. 이처럼 식물마다 각자에게 알맞은 방법으로 관리해줘야 잘 자란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나에게 알맞은 방법을 찾아야 내가 잘 성장한다. 스피치는 곧 나의 내면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울이다. 내가 잘 자라면 품격 있고 센스 있게 말 잘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1. 나는 어떠한 사람인가?
나는 어떤 사람인가? 세상에 따라가지 않고 나다운 것은 무엇인가? 나만의 강점은 무엇일까?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누구나 강점이 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강점을 잘 알고 이를 활용해 큰 성공을 거두고, 어떤 사람은 남의 강점을 쫓는 것으로 세월을 낭비한다. 나의 강점을 잘 아는 것이 나를 잘 키운다. 나의 강점과 나의 약점에 대해 질문하고 그것이 나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질문해보자. 남들과 다른 강점을 키우고 내가 가진 약점은 최소한으로 보완하자. 그렇다고 약점을 수정해보겠다는 일념으로 약점에 너무 매달리지 말자. 여기서 핵심은 강점을 최고의 무기로 만드는 것이다. 약점에 매달리는 시간에 차라리 강점을 더 키워서 “강점 = 나”로 만드는데 집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나에 대해 질문하고 나를 공부하여 나의 강점을 발견하고, 나를 잘 키우는 것이 곧 말을 잘하는 소양을 기르는 것이다.
2. “특급 칭찬이야.”
우리는 특정 사람을 생각하면, 그 사람의 말투가 떠오른다. 김수미 님을 생각하면 입게 착 감기는 찰진 욕설과 정감 가는 말투가 떠오른다. 김희애 님 하면 우아하고 품위 있는 말투가 떠오른다. 박보영 님을 생각하면 애교 있고 귀여움이 뚝뚝 떨어지는 말투가 떠오른다. 이처럼 사람은 각자 자신에게 어울리는 화법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 나에게 어울리는 화법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한다. 지금 내가 말하는 말투나 화법을 계속 써왔기 때문에 지금 화법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내가 사용하는 화법이 사실은 부모님의 화법을 닮은 것이라는 아는가? 부모님의 말을 듣고 자랐기에 자연스레 그게 나에게 스며든 것이다. 하지만 부모님과 나는 엄연히 다른 사람이다. 화법도 달라야 한다.
나는 직설적인 화법을 사용했었다. 직설적 화법을 사용하는 나에게 사람들은 “네 말을 들으면 맞은 것처럼 아프다.”라고 말을 했다. 내가 말을 하면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질 때도 있었다. 나에게는 직설적이고 예리하게 말하는 화법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내 말투는 친절하면서 부드러운 말투다. 그렇게 나는 화법을 바꾸었고 내가 같은 의미의 말을 해도 듣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받아들였다. 그렇게 나만의 화법을 찾았다. 누구나 자신에게 어울리는 화법이 있다. 그것을 찾아 나도 그리고 듣는 이도 편안해지는 화법을 가지자. 그것만으로도 상대는 당신의 말에서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다.
3. 도저히 나에 대해 모르겠다면 친구에게 물어보자.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힘들다면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하자. “너희가 봤을 때 내 목소리 톤은 어때? 대략 연예인에 비유하면 누구?” , “나는 말을 할 때 어떤 분위기가 잘 어울릴 것 같아? 그걸 색으로 표현하면 어떤 색? ” 구체적이고 시각적으로 물어보자. “난 어떤 말하기가 어울려?” 하고 물으면 범위가 넓어지고 추상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딱 떨어지는 답을 찾아내기가 힘들다. 그럴 땐 내 목소리의 톤, 억양, 나의 분위기 등을 그림으로 그려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세워 물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렇게 친구들에게서 나온 데이터를 모아 분석해 나만의 말투를 찾아내는 것이다.
현재 말투는 어떠한지, 나에게 어울리는 말투는 어떤 것인지 분석해 수정해야 할 부분은 수정하자. 이때 친구들에게서 내가 수용하기 힘든 내용이 나오더라고 받아들여야 한다. 내가 모르는 나의 말버릇이 있을 수 있다. 그러니 3번 이상 나온 말은 내가 힘들어도, 아프더라도 꼭 돌아보고 수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친구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종합해 나에게 어울리는 말투를 찾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