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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권수 Oct 22. 2021

마음 근력을 높이는 일상의 습관

누리고 음미하는 삶을 위한 새로운 힘

 혼자 있는 시간 만들기


아침 30분, 자기 전 30분이라도 혼자 있는 시간을 만들자. 오직 나 자신과 소통하고 나 자신이 온통 점유하는 시간은 일상의 필요성에 끌려가는 마음의 근력을 키운다. 그 시간에 온전히 내가 원하는 것을 한다. 빈둥거려도 좋고 성과를 내지 않는 일이라도 좋다. 오직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면서 누가 뭐래도 나만이 좋다면 완벽한 시간을 점유해보자. 


내 감각과 감정이 원하는 일을,  짧게라도 혼자 점유한 시간을, 
자신에게 투자한다면 힘들게 희생한 하루라도 손해 볼 것 없이 당당할 수 있다.


책 읽기, 좋은 문장 필사, 글쓰기, 운동, 요가, 산책, 조각, 뜨개질, 그림, 배우기 등 수없이 많은 일들을 선택해서 이 시간에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혼자라는 것, 내가 원하는 것, 내 감각이 시키는 것, 그 자체가 목적이 되고 보상이 되는 것이어야 한다. 그 자체로 의미 있고 즐거운 것이어야 한다. 목적이나 목표에 희생당하지만 않는다면, 조금씩 즐긴 시간이 모여 더 큰 의미를 만드는 것이라면 더욱 즐거운 보상이 될 수 있다. 


단 30분이라도 처음에는 쉽지 않다. 5분, 10분 의지를 가지고 만들고 나를 위한 시간을 생각했다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러다 그 시간이 몇 주 누적이 되면 우선순위가 바뀐다. 그때 시간을 조금씩 늘려 가면 짧은 시간이라도 그 자체로 보상이 된다. 강요당하는 일상에서도 나의 의미로 살기에 좋은 충전재가 된다



 솔직하게 질문하는 시간, 5분


하루에 5분, 많게는 10분 정도의 질문 시간을 가져보자. ‘혼자 있는 시간’의 테마로 활용하기 좋지만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혼자 있을 때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다. 꼭 답하지 않아도 좋다. 

외부의 질문에 자꾸 답만 하려면 그 질문에 달라붙게 된다. 외부의 자석과 같이 당기는 힘에서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질문을 찾고 그 질문에 답하는 것이다.


 답하지 않아도 되고 같은 질문을 반복해도 좋다. 강요하지 않고 질문을 메모나 자기 카톡에 남겨보자. 질문을 하면 시간이 지나도 답은 나오고 질문을 통해 나만의 의미를 찾게 된다. 질문은 구체적이고 긍정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오늘 가장 보람된 일, 기대되는 일, 가장 만족스러운 순간, 감사한 일, 가장 끌리고 설렜던 순간 등 성찰하고 자신에게 몰입하는 질문이면 족하다. 이런 질문을 통해 우리는 보다 근본적인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미 누리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


기대가 활력과 동기를 만들지만 감사는 여유와 통찰력을 높여서 활력을 만든다. 그것도 이미 소유하고 존재함으로써 누리고 있는 것들에 대한 감사는 자신의 존재를 가치 있게 인식하도록 만든다. 아침에 잘 일어난 일,
시원하고 따뜻한 물로 씻을 수 있는 일, 커피라도 내려 마실 수 있는 형편, 바쁘게 달려갈 직장이 있다는 사실, 눈을 뜨면 가족이나 반려동물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 어제의 통증이 약해지거나 사라졌다는 사실, 맑은 날씨,
차분한 비, 통증 없이 걸을 수 있다는 것 등 그럴 수 없는 순간에 비교하면 전혀 당연하지 않고 감사한 순간들이다.

아침이나 퇴근하는 시간에 셈을 하듯이 가볍게 감사함을 만지작거릴 때 마음의 근력은 커진다. 그 근력으로 일상의 거리를 유지하며 여유를 창조할 수 있게 된다. 사는 우리의 마음이 갈 때 꽃을 피운다. 감사는 퍽퍽한 삶에서도 꽃이 피는 유일한 정원이다



[누리고 음미하는 삶에 대하여] 새 책이 나왔습니다. 이 책에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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