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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권수 Jul 13. 2022

취약함에 대한 포용과 친절

취약함을 보편적이고 개방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이 필요

자신의 취약함에 대한 포용과 친절함 없이는 우리는 누구도 가치 있는 존재가 될 수 없다. 자신의 취약함에 자신을 가두고 스스로 발목 잡히지 않기 위해서는 취약함에 대한 보다 친절한 포용이 필요하다. 능력, 성격, 외모, 환경 등 자신이 취약하다고 느끼는 것이 무엇이든 누구나 취약함이나 약점을 가지고 있다. 이를 어떻게 상대하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태도와 행동이 변한다. 행동의 방향성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머물러 있느냐 나아가느냐, 안 되는 이유를 찾느냐 되는 이유를 찾느냐를 결정하게 된다.  


취약함에 집착하는 것은 생존본능, 그러나

취약함에 집착할 때 취약함은 자신의 일부가 아니라 전체로 착각하게 된다. 사람은 생존을 위해 취약함에 집착할 수밖에 없다. 원시시대부터 취약함의 극복이 생존의 가능성을 높였다. 그래서 취약함과 동반된 수치심, 두려움, 불안, 걱정은 무의식적으로 우선순위가 높다. 자신의 취약함을 포용하고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이유다. 그런 탓에 사람을 쉽게 지배하는 방법은 취약성을 강조하고 수치심과 두려움, 불안을 활용하는 것이었다. 경쟁이 심하고 획일적인 문화일수록 취약함과 약점의 극복을 강요하며 무의식적으로 학습되기 쉽다. 


취약함을 극복하는 것만이 나를 강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성장을 강조하며 지나치게 취약함을 극복할 것을 주문받는 사이 우리는 자신의 취약함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가지며 산다. 자신이 느끼는 취약함의 극복이 성장을 위한 강한 동기를 만드는 것은 맞다. 성장이란 취약함의 극복에만 있는 것일까? 취약함의 극복이 과연 효율적일까? 취약성의 극복에만 집착하다 보면 좋은점, 강점, 더 쉽게 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을 외면하고 자신을 방어적이고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만든다. 자신을 보호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게 만든다. 


자존감은 취약성을 일부로 포용하는 사람의 능력이다. 

자존감을 강조하며 자존감 살리기 위해 노력하지만 구멍 난 튜버에 바람 넣는 것처럼 지치는 것은 자신의 취약함에 대한 편견 때문인 지도 모른다. 자신의 가치를 믿는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의 '취약성'을 포용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한다. 취약성이 자신의 일부분이며 취약성을 인정하고 포용할 때 취약성에 발목 잡히지 않고 자신의 가치를 찾아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원하는 곳에 불을 밝혀야

취약성을 인정하면 더 이상 자신의 약점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더 많은 강점과 장점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취약성은 환경과 상황에 따라 강점이자 장점이 될 수 있다. 

포용하고 친절하지 못했기 때문에 취약성 자체만 집착했지 취약성과 환경과의 관계를 찾지 못했다. 그래서 취약성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취약성에 발목 잡히지 않고 강점과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강점과 장점은 훨씬 효율적이고 자기 다운 것이며 강점이 살아날 때 취약함은 자연스럽게 보완된다. 


언제나 자신의 강점과 장점을 중심으로 전진

자신이 느끼는 취약성이 무엇이든지 극복하고 투쟁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인정하고 포용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해보자. 취약함을 인정하고 친절하게 대하는 것만으로도 취약성에 발목 잡히지 않는다. 자신이나 타인을 과도 비난하거나, 취약성을 덮기 위한 잘못된 믿음과 편향, 중독적 문제에 시달리지 않게 된다. 무엇보다 자신을 방어하거나 열등감을 포장하며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는 기회를 팔아먹지는 않는다. 




책 <누리고 음미하는 삶에 대하여> , 김권수, 포춘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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