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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권수 Apr 05. 2016

상상을 실현하는 법칙

인간은 기대에 행동을 맞춰나가는 경향이 있고  상상은 그 에너지원이다. 

 우리는 일정한 장막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는 듯하다. 그 장막은 뭔가를 꿈꾸고 계획하고 상상할 때부터 이미 머리속에서 걷어 내기 힘든 전제 조건들이 되어 있다. 강헌구의 “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라는 책에 보면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오직 내가 도달하려는 높이까지만 나는 성장할 수 있다. 

오직 내가 추구하는 거리까지만 나는 갈 수 있다. 

오직 내가 살펴볼 수 있는 깊이까지만 나는 볼 수 있다.

오직 내가 꿈꾸는 정도까지만 나는 될 수 있다”     


우리는 결코 우리의 생각 이상을 실현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느냐 또는 얼마만큼 상상하느냐에 따라 내가 경험할 수 있는 한계는 만들어져 있다는 의미다. 무엇을 이루거나 어떤 역경을 극복하느냐의 문제도 모두 이런 생각이나 상상의 한계가 그 실현의 한계를 만드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   

   


 일본에는 비단잉어 ‘코이’라는 것이 있다. 신기하게도 이 비단잉어는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자라는 정도가 차이가 확연히 다르다. 강가에 자랄 때는 90cm~120Cm정도 자란다. 이것을 큰 수조에 넣고 관상용으로 키우면 15cm~25cm까지 큰단다. 그리고 아주 작은 어항에 넣으면 5cm에서 겨우 8cm까지 자란다고 한다. 자신이 자라는 환경의 크기에 따라 자랄 수 있는 최대치가 결정된다는 것은 마치 사람들의 한계를 말하는 듯하다. 사람도 자신의 상상과 생각이 얼마나 크느냐에 따라 실제 행동할 가능성과 강도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생각하고 상상하며 원하는 것을 실현시켜가는 사람에게 상상은 절대적으로 중요한 일이 된다. 그런데 인간에게 상상과 실제 현실의 경험은 뇌에서 다르게 처리되지 않는다. 주로 스포츠의 훈련에서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한다. 실제 몸을 움직이는 훈련만큼이나 눈을 감고 집중하여 상상하면서 훈련을 하는 것인데 자신이 원하는 대로 정교하게 훈련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실제 농구팀에게 이런 실험을 했다. A팀은 자유투 연습을 하지 않도록 했다. B팀은 매일 한 시간씩 자유투 연습을 했다. 그리고 C팀은 한 시간씩 머리속으로 상상하며 자유투 연습을 했다. 그리고 연습한 결과를 가지고 실제 자유투 시합을 한 것이다. 예상과는 다르게 상상으로 자유투 연습을 한 팀이 이겼다. 우리의 움직임을 통한 뇌의 반응과 근육의 신호는 상상만으로도 실제와 똑같이 작동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런 현상들은 그저 지나치는 상상만 한다고 만들어지는 결과는 아니다. 정교하고 구체적으로 마치 실제 사람이 현장에서 목격한 것처럼 일어나야 합다. 그래서 상상도 연습이 필요한 것이고 간절함이 그 상상을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만들 수 있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    

  

 1953년 예일대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20년간 연구한 결과를 1973년에 발표했다. 1953년에 졸업하는 졸업생들에게 “당신은 글로 작성된 구체적인 목표가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3%가 그렇다고 대답했고 10%가 마음속에 목표가 분명히 있고 글로 남기지는 않았다고 했다. 또 87%는 뚜렷한 비전과 목표가 아직 없다고 대답했다. 20년 후 글로 쓴 비전을 가지고 있었던 3%의 사람들의 재산 합이 97%의 합보다 월등히 높았고 사회의 지도층으로 생활하고 있었다. 글로 쓴 비전이나 구체적인 비전을 가진 10%의 졸업생들의 재산이 나머지 87%의 합보다 두 배 이상이었다고 한다. 상상이 현실로 만드는 것은 쓴다는 것이지만 그것은 글로 표현할 만큼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며 정확하다는 의미다. 그만큼 간절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글을 쓸 때는 읽을 때보다 뇌활동이 3배나 유기적으로 활동을 한다. 쓴다는 것은 자신이 집중하고 있는 것이 어디인지 뇌에게 정확히 인식시켜 준다. 그래서 쓴다는 것은 마음과 의식의 초점을 맞추는 행위인 것이다. 쓰면서 불가능하고 상상에 불과했던 일들이 점점 현실적으로 다가오게 된다. 그리고 그 상상에 맞춰 행동과 현실은 더 가깝게 다가오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던 슈퍼의식과 같은 자신의 힘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인간은 자신의 기대에 자신의 행동을 맞추기 마련이다. 기대는 상상을 통해서 일어나고 구체적인 상상은 지속적 행동을 이끌어 내서 현실로 우리에게 나타나는 것이다. 지속성이란 이런 기대와 구체적 상상을 통해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자신을 만나게 해 준다. 상상으로 현실을 살고 있는 인간에게 상상은 분명히 몽상과 구분되어야 한다. 




드디어 브런치의 글들이 <북프로젝트>의 대상을 받고, 책으로 나왔습니다. 브런치의 글과 그 외의 글들이 세련되게 정제되어 나왔습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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