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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훼 Feb 14. 2017

틱(Tic) 증상이 있는 아이

아이들을 이해하는 다리

ㆍ눈을 깜빡거리기, 목을 경련하듯 갑자기 움직이기, 어깨 움츠리기, 얼굴을 자주 찡그리기
ㆍ헛기침하기, 꿀꿀거리기, 킁킁거리기, 콧바람 불기나 짖는 듯한 소리를 낸다.
ㆍ사람이나 물건의 냄새를 맡는 행동을 자주 보인다.
ㆍ관계없는 말을 반복적으로 말하거나 자기만의 소리를 반복해서 낸다.


어느날부터 아이가 이런 증상들을 보인다면 부모로서 걱정과 염려가 앞서게 될 것입니다. 연구원에 문의하는 부모님 중의 상당수가 이런 증상을 호소하고 있어 틱증상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틱 행동은 갑작스럽고 반복적이고 일정 기간동안 지속적으로 경험됩니다.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불편감을 주기도 합니다.일과성인 경우 적어도 4주 동안 거의 날마다 하루에 몇 차례씩 일어나며, 만성으로 진행될수록 1년 이상을 매일 혹은 간헐적으로 증상이 나타납니다.


보통 아이가 이런 증상을 보이면 어른들은 하지 말라고 야단을 치거나 주의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틱증상은 불수의적 근육운동이기 때문에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아이 스스로가 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거나 어른이 야단을 친다고 해서 멈춰지는 것이 아닙니다. 가정이나 학교생활에서 불안을 느끼는 순간에는 증상이 더 심해지고 책을 읽거나 TV를 볼 때 같이 편안할 때는 다소 줄어들기도 합니다. 또한 어느 순간 자신의 행동을 인식하면 잠시 증상이 줄어들 수 있으나 이내 다시 나타나거나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문제에 대해 다른 사람들의 지적을 받는 경우에는 더 심해집니다.


틱은 그 원인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과거 불안과 긴장이 원인으로 지목되었고, 틱증상 아동의 부모성향과 양육방식이 강압적이고 과도하거나 예민한 면이 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심리적인 원인 이외에 유전적인 소향, 신경전달물 이상, 환경적으로 출산과정시 뇌손상, 산모의 스트레스, 출생시 체중 등에서 에서 원인을 찾을 수있다고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동은 타고난 기질 자체가 예민한 상태의 아이여서 어떤 큰 자극이 오면 본인의 취약성이 자극되어 틱으로 발현이 됩니다. 따라서 언제부터 어떤 자극에 의해 발현이 되었고 어떤 상황에서 특히 더 심해지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일과성 틱이 나타난다는 것은 현재 이 아이가 처해 있는 상황이 스스로 소화하기 어렵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입니다. 일과성 틱의 경우 이런 상황이 개선되면 줄어들고 나빠지면 다시 재발하기도 합니다.


틱 증상이 있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기감정이나 생각을 자연스럽게 드러내지 못하고 움추려 들거나 억눌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자기 마음이 어떤지를 제대로 인식하고 표현하며, 억눌린 감정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해소될 때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아이를 이상하게 바라보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살펴준다면 이런 증상을 잘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가정 안에서 해결하기 어렵다고 느끼실 때 가까운 심리상담소에 방문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아이가 심리적인 불편감을 적응적인 말과 행동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부모양육태도도 객관적인 코칭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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