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월화수목금요일을 보내고 맞이하는 주말.
휴일을 맞아 화려한 밤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이고, 봄맞이 소개팅을 해도 좋으리.
그래도 따뜻한 봄날에 가장 하고 싶은 게 뭐냐고 묻는다면,
역시 오래 알아온 이들과 따뜻한 밥을 먹고
기분 좋게 담소를 나누는 일이 아닐까 싶다.
예쁘게 차려 입고 사람 붐비는 곳에 가서
생전 안 먹어본 음식을 먹는 것도 좋겠지만,
그래도 이런 때일수록
낯익은 곳에 가
정겨운 음식을 먹고 싶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명소보다 우리 집 앞에 있는 한 그루의 벚꽃이 보고 싶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