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어지지 못하더라도 좁아지진 않기
존경받는 종교인의 특성은 일반적 사람들이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행하지 못하는 '욕망의 비움과 가진 것의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속세를 살아가는 입장에서 '우리가 행해야 한다고 믿는 것'을 행하기 굉장히 어렵기에 이런 '실천가'에 대해 존경을 표하는 것이다. 사회에서는 주어진 일을 해야 하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가 얽혀 있으며,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 일이 더 주어지는 상황이나, 호의를 베풀수록 이를 권리라고 생각하고 이용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왜 나만 이렇게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의문이 들고 화가 나기도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하고 나의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소득 활동을 하느라 현실을 견뎌낸다. 이런 현실 속에서 가끔 스스로 욕심이 과해지고 타인에 대한 화가 나기에 '속세를 떠나 믿음을 실천하는 이'를 보며 스스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는 점이 종교가 주는 장점이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