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논으로 오세요
이번 주 토요일 5일은 경칩입니다.
경칩 하면 딱 개구리가 떠오르잖아요.
근데 경칩을 찾아보니 개구리만 튀어나오는 게 아니었네요.
겨울잠을 자던 벌레나 동물들이 모두 해당되는 거였어요.
이를테면 개구리, 뱀, 곤충, 지렁이가 그렇죠.
그림책 '개구리 논으로 오세요' 표지의 아이들처럼 저희 아이들도 수목원 어딘가에서 개구리알, 올챙이를 종이컵에다 담아 집으로 챙겨 왔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 어느새 올챙이에서 다리가 하나둘씩 나올 때면 아이들은 재밌어했지만 엄마는 곧이어 집안 곳곳 팔짝 뛰어다닐 개구리 상상에 기겁을 했더랬죠.
그러기 전에 원래 있던 곳으로 보내주자고 겨우 아이들을 달래서 자연으로 보내줬어요.
뭐 그건 꼭 엄마가 동물을 위해서라기보단 순전히 개구리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임을 고백합니다. ^^;;
딱딱한 씨앗에서 작은 이파리가 나오는 것처럼 없던 다리도 불쑥 나오는 이 신비로운 조화.
전 이때쯤의 돋아나는 그 모든 연둣빛 새싹을 특히나 좋아합니다.
무에서 유를 똑똑히 지켜볼 수 있는 바로 그런 나날들, 여러분 정말 봄이 오고 있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