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윌버와 샬롯 Jul 24. 2024

러닝을 아무나 하랴

: RunDay 초급 30분 달리기 도전 중

RunDay


8주간의 미션 중 4주를 마쳤다.

중간 2주간 아파서 못 하는 바람에

다시 되돌아가긴 했지만

반은 했다.


누구는 3주 차부터 러닝의 재미를 느꼈다는데

난 그때부터 이 미션을 완수할 수 있을지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점차 늘어나는 강도를 이겨낼 수 있을지...


1분 달리기부터 시작해

4주 차 끝날은 3분까지 달렸다.

무려 첫날보다 3배 뛰고 있었다.


장맛비를 피해 사이사이 뛰었다.

아, 앞으로 4주를 또 어찌 보내나.


"이야, 대단하십니다!"


라고 내 귓가의 그가 완주를 축하해 줬지만

그 달콤했던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이제는 더 이상 응원이 되지 않는다.

거친 숨소리와 땀만 범벅일 뿐!

시간은 얄궂다.

상대성이론을 절감한다.

3분은 너무 길다.

그래도 그가 있어 여기까지 왔다.

고마워, 그대.


해보자.

해내 보자.

8주 지나고는 내가 다시는 뛰나 봐라.


에잇, 이놈의 모기!

집에 가서 수박화채 해먹어야징.


오늘도 해냈다!
매거진의 이전글 두 달만에 만보를 걷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