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게 머무는 많은 것들에 대한 고민은 끝이 없다.
계절이 지나가는 것도 사람이 지나가는 것도 마음이 지나가는 것도 모두가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끝이 있어 안타까운 것일 뿐, 그 자체에 대한 미련때문이라곤 생각치 않는다.
뜻모를 이야기를 하고 허황된 꿈을 꾸고 겉뿐인 관계를 지켜가는 동안 잃어가는 건 어떤 것들일까.
새가 운다.
살아 있다고.
나도 울어볼까, 나도 살아 있는데.
다만 바란다.
삶의 전반적인 리듬을 잃지않길.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길 하지만 필요할 때 기꺼이 기댈 수 있길.
오래된 것을 잊지않길 다가올 새로운 것들을 기꺼이 반길 수 있길.
그리고
사랑하길 또 사랑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