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의 품위 있는 알바 생활 (이하 중품알)’이 12월 4일 텀블벅 펀딩을 성공하고 16일부터 서점 판매를 시작합니다.
이에 서평을 모집합니다. 기대평과 함께 댓글로 지원해 주시면 5분께 책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브런치 작가님들 서평은 특별하니까요.
모집 기간 : ~ 2024년 12월 15일
당첨자 발표 : 2024년 12월 16일 (월요일)
당첨 인원 : 총 5명
도서 발송 : 2024년 12월 17일
발표는 이 글의 답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주소는 제 이메일로 보내 주세요
jacklinkim123@gmail.com
* 유의 사항
- 책을 받으신 후 브런치 스토리와 온라인 서점, 2곳에 서평을 올려주세요. 서점 리스트는 다음주 화요일 연재글 (17일)로 다시 알려 드립니다.
- 서평은 2주 이내 (2024년 12월 31일까지) 올려 주세요.
- 서평 URL을 다음 연재글 (12월 17일)에 공개 댓글로 달아주세요.
- 성실한 서평을 작성해 주신 3 분께 커피쿠폰 쏘겠습니다.
올해 초 1월 6일부터 브런치 스토리에서 같은 제목으로 연재를 시작한 ‘중품알’은 1월 중 포탈 ‘다음’ 메인에 오르고 ‘직장인’ 섹션 베스트 인기글 1등에 며칠을 머물며 7월 기준으로 조회수 34만을 달성하였습니다. 또한 밀리의 서재 밀리 로드 2월 우수작으로 선정되면서 2월과 3월에 거쳐 ‘밀어주리’ 탑10 1위를 일주일간 지속하였고 한 달간 탑10에 머물렀습니다. 또한 브런치 스토리와 밀리의 서재에 통합 200개에 이르는 뜨거운 댓글이 달렸습니다.
이번에 출간되는 책에는 제 20대 회사 시절 이야기와 대형 물류 센터 이야기가 대폭 추가되어 있습니다. 출판사 대표와 추천사를 써주신 소설 ‘세여자’의 작가 조선희 작가님은 수정된 내용이 훨씬 재밌다고 칭찬해 주셨습니다. 그 중 일부를 소개합니다.
기계가 돌아가기 시작하자 나는 신세계를 보았다. 겨울이라 패 딩류 등 옷들이 무거웠다. 반장1 언니는 기계 같은 기술로 내가 밀어준 납작한 박스지를 택배 박스로 만들어 냈다. 무거운 옷들 을 박스 안으로 던져 넣으면 60대 언니가 뚜껑을 닫아 끊이지 않 고 박스를 기계 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것은 또 다른 기술이었다.
내 옆에 선 반장1 언니는 박스지를 밀어 넣는 내게 이런저런 지시를 빠르게 했다. 박스지 잡는 손가락, 박스지를 밀어 넣는 방향, 서 있어야 하는 미묘한 각도 등등. 말은 날카로웠다. 하 지만 내일 택배가 나가기 위해 오늘 끝내야 하는 물량을 알기 때문에 나는 섭섭한 마음이 일도 들지 않았다. 오히려 기술을 익혀야 하겠다는 마음이 커서 열심히 팔을 놀렸다. 그렇게 나 는 점점 프로의 세계로 진입했다.
20대의 나도 대표 이사의 격려를 받고 과장으로 승진하며 프로의 세계로 진입했다. 대표 이사가 영업부와의 회의에서 기자들에게서 오는 모든 연락은 나만 받으라고 말했다고 전해 들었 다. 대표이사의 신뢰가 느껴져 나는 성과를 올리고 싶었다. 마침, 아시아 본부는 한국 시장을 밀어줄 의사가 있었고 나는 마케팅 계획을 보고하며 ‘언론사 기자단 금강산 투어’를 제안했 다. 아시아 본부에서 온 이메일 반응이 뜨거웠다.
당시는 현대 그룹 정주영 회장이 소 떼를 몰고 고향으로 다녀온 후 남북 관계가 좋아져 금강산 여행이 한창 진행되던 때였다. 연일 신문에 ‘금강산 관광’에 대한 기사가 나는 걸 보며 나는 기자들을 데리고 갈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시아 본부에서 먼저 승인이 떨어지며 마케팅 자금이 내려왔다. 한국 법인의 돈이 아니었다.
전체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Part 1: 50대 여자 알바를 시작하다
1화. 50대 중년 여자, 알바를 시작하다. feat: 다른 길은 나온다
2화. 공장 알바 첫날, 외제차를 끌고 나오는 여사님들. feat: 우리가 가진 편견
3화. 극 I가 일하는 법. feat: 극 I도 변한다.
4화. 걸그룹 옷차림의 필리핀인 알바. feat: 이주 여성의 기쁨과 슬픔
5화. 세상의 쓴 맛을 보다. feat: 반전은 항상 일어난다!
6화. 여자 화장실에 붙은 인력 빼가기 광고. feat: 때론 의리가 돈보다 중요하다
7화. 서서 먹는 밥. feat: 그때나 지금이나 서럽다
8화. 공장 왕언니들의 세계. feat: 회사에도 왕언니가 있다.
9화. 따뜻한 언니들. feat: 노동과 외모의 상관 관계
Part 2: 즐거운 알바 생활
1화. 홈쇼핑 다음날 출고 전쟁. feat: 기자들과 금강산 투어
2화. 까대기, 영혼 털리는 막노동 feat: 프로의 실력
3화. 이 구역의 지배자 김상무 feat. 실력이 지배자를 정한다.
4화. 명품 백을 사려고 알바 나오는 엄마. feat. 예쁜 얼굴에 가려진 착한 심성
5화. 알바의 신, 칼잡이 언니들 feat. 엔지니어계의 여신
6화. 못된 언니 feat. 그가 나쁘지 않으면 내가 나쁘다.
7화. 모자 (母子) 알바 feat. 20대는 실수를 통해 배운다.
8화. 알바 오빠 feat. 중후한 오빠, 젊은 오빠
9화. 외국인 노동자가 가는 곳. feat. 불안한 그들의 자리
10화. 잘되는 회사, 안 되는 회사. feat. 협력하는 회사, 불화하는 회사.
Part 3: 대형 물류 센터 알바
1화. 거대한 바벨탑, 대형 물류 센터 feat. 화와 짜증에 찬 사람들
2화. 산더미같은 카트 feat. 바벨탑 안으로 날아든 비둘기
3화. 숨 막히는 더위, 좀비 같은 노동자들 feat. 에어컨은 진정 안 되는가?
4화. 영혼까지 잠식한 빨리빨리! feat. 편리함의 이면
5화. 업무 교육보다 안전 교육 feat. 숨막힐 듯 밀려드는 물건 파도
6화. 특급 호텔급 화장실 feat. 끊임없는 혁신
7화. 복수를 하다! feat. 블랙리스트 사건
8화. 알고리즘의 제국 feat. 알고리즘 속 인간들
Part 4: 알바의 세계로 나아 가자!
1화.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feat. 달콤한 승리, 쓰디쓴 열매
2화. 가차없는 경쟁 feat. 올라갈 수 없는 회사
3화. 반전의 반전 feat. 탈락을 마주하는 우리의 자세
4화. 알바의 세계로 나아 가자! feat. 품위 있는 노동
많이 지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