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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연 Sep 10. 2018

마크로비오틱. 자연과 조화하는 라이프스타일.



마크로비오틱.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단어입니다. 하지만 건강한 식생활 혹은 채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지 않았을까요.


 마크로비오틱의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주변에 마크로비오틱을 배우러 일본에 다녀온다고 얘기했을때, 설명하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대충 일본에서 시작한 채식요리를 배우러 온다고 얼버무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설명은 반도 맞지 않습니다. 마크로비오틱은 채식도 아니고 요리도 아닙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무척 어렵게 느껴지지만 사실 마크로비오틱은 굉장히 심플한 개념입니다.

 마크로비오틱(Macrobiotique 혹은 Macrobiotic) 이라는 단어는 세가지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거대한’ 또는 ‘길다’를 뜻하는 ‘Macro’. ‘생명’을 뜻하는 ‘Bio’. 그리고 ‘학문’, ‘기술’ 등을 뜻하는 ‘Tique’. 즉, 마크로비오틱은 ‘오랫동안 활기차게 살아가기 위한 이론’ 이며 이를 위해서는 ‘넓은 관점에서 생명을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장수를 위해서는 좁은 관점으로 자신의 몸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넓은 관점에서 자신과 그 주변을 둘러싼 환경을 바라보자는 거죠.

 마크로비오틱은 라이프스타일 전체에 걸친 개념이지만, 그 실천은 식생활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마크로비오틱 식생활에서는 달걀, 유제품을 포함한 동물성 식품은 가급적 피하고, 자연에 부담을 주지 않는 무농약, 유기농으로 재배한 곡식, 채소를 먹습니다. 또한 자연의 흐름에 따라 제철 식재료를 사용하며, 먹을수 있는 부분이라면 뿌리부터 껍질까지 버리지 않고 먹습니다. 바나나 껍질까지 다 먹는게 아니라, 백미 대신 현미를 먹는것 처럼요.


 그래도 마크로비오틱을 한마디로 설명해달라고 아우성치는 친구가 있을때는 간단하게,

‘곡물채식을 중심으로 한, 자연과 조화하는 식생활을 통해 건강을 되찾고, 생명과 공존하는 라이프스타일’ 이라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추리자면 이 정도이지만 마크로비오틱한 라이프스타일로 개개인의 건강도,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도 얻을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사실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한둘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 매거진을 시작했습니다. 마크로비오틱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마크로비오틱을 제대로 더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마크로비오틱은, 일본의 사쿠라자와 유키카즈(桜沢 如一. 1893~1966. 해외에서는 '조지 오사와'라고 

불리기도 한다)가 일본의 식양법, 중국의 역학을 바탕으로 정리한 개념입니다. 사쿠라자와 유키카즈는 이렇게 개념을 정리하고 아내, 제자들과 함께 사상과 실천방법을 보급해왔습니다. 저는 이 사쿠라자와 유키카즈와 아내, 사쿠라자와 리마가 설립한 마크로비오틱 쿠킹스쿨 리마에서 마크로비오틱 상급과정까지 수료하고 지금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사범과에서 공부중입니다.

쿠킹스쿨 리마의 현미에서 모티브를 얻은 로고

 이 매거진을 통해 제가 마크로비오틱의 발상지에서 배운 마크로비오틱 이론의 포인트를 되도록 알기 쉽게 풀어보고자 합니다. 또한 제가 마크로비오틱에 대해 풀고 싶던 오해에 대해서도 조금씩 언급하고자 합니다.



도쿄에서 마크로비오틱을 배우는 스토리는 이곳에

마크로비오틱 푸드 레시피와 조각글은 블로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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