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빼곡했던 잎새들이
크고 작은 무늬가 되어
수줍은 하늘이 보여진다
걷다 보니
바닥에는
동그라미 그늘이 그려졌다
그들은
빈 틈을
조금씩 조금씩
서로에게 내어주었다
지독하게
뜨거웠던
이 계절을 보내고
며칠 동안의
혹독하고 두려웠던
비바람을 견뎌내고
동그랗게
마음이
그렇게
넓어졌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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