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덕트 매니저에게 중요한 역량이 무엇일까?
논리성, 관찰력, 커뮤니케이션, 오너십으로 살펴보는 PM의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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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매니저에게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
프로덕트 매니저는 제품화 과정 전반을 책임지며 팀원을 설득하고 이끄는 역할을 한다. 제품을 만들려면 각자가 해야 할 테스크를 분배하고, 작업 산출물에 대해 고객/기술/비즈니스를 아울러 검토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비즈니스, 기술, UX, 데이터를 두루 알고 있어야 한다. 이처럼 배워야 할 분야가 넓다는 게 프로덕트 매니저의 고충이자 매력이다.
주의할 점은 제품과 연관된 다양한 지식을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지 직접 실무로 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즉, 프로덕트 매니저가 직접 디자인을 하거나, 코드를 짜둘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주니어들은 해당 분야의 스킬을 배우는 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데이터 분석을 위해 파이썬을, 와이어프레임 기획을 위해 피그마, 웹 개발로 html, css를 배우는데 심취한다. 물론 이런 스킬을 능숙하게 다루면 나쁠 건 없다. 그러나 조직이 프로덕트 매니저에게 기대하는 역량은 다르다. 크게 4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겠다.
프로덕트 매니저에게 필요한 4가지 역량-
1. 논리성: 프로세스 전체를 생각하는 능력
프로덕트 매니저는 고객/기술/비즈니스를 아울러 제품을 기획하는 사람이다. UX/UI를 넘어 제품이 고객에게 왜 필요한지, 비즈니스에 어떠한 효과를 가져올 건지, 조직의 기술력으로 구현이 가능한지를 검토할 수 있어야 한다. 제품 자체에도 마찬가지다. 어떠한 로직으로 실행되는지, 무슨 데이터가 필요한지, 관련된 운영 정책을 어떻게 수립할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제품의 방향성과 프로세스를 논리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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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관찰력: 데이터, 트렌드에서 패턴, 인사이트를 읽는 능력
프로덕트 매니저는 제품과 연관된 패턴을 관찰하고 이를 성장시킬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어야 한다. 제품과 연관된 지표, 시장/기술 트렌드, VOC 등에서 말이다. 예로 이커머스 결제 기능을 맡은 PM이라고 해보자. 먼저 결제와 연관된 데이터로 결제 페이지의 전환율, 결제수단별 거래액 추이, 액티브 유저에서 결제 경험이 있는 유저 비율 등을 살필 수 있다. 각 데이터의 월간/분기별 패턴이 어떠하며, 이를 성장시키려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할 수 있어야 한다.
신규 기능으로 선불 충전 방식의 간편 결제를 검토한다고 해보자. 선불 충전 방식이 무엇인지, 해당 기술이 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지, 이를 먼저 도입한 기업들은 자사의 결제 프로세스에 어떻게 적용해는지를 리서치해야 한다. 이후 조직의 목표와 상황을 감안해 제품화를 할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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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커뮤니케이션: 팀원들에게 why를 설득하고, how에 열려있는 유연함
프로덕트 매니저는 팀원들이 하나의 제품 방향성을 갖도록 해주는 항해사다. 우리 제품의 목표가 무엇이며, 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중요한지 이해시켜야 한다. 따라서 문제를 정의하고 우선순위를 설정하는데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기준을 제시하는 게 중요하다.
반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열린 마음을 지녀야 한다. 본인과 반대되는 의견이라도 논리와 공감으로 받아들이는 게 필요하다. 그 사람의 반론이 본인에 대한 공격처럼 느껴 방어 기제를 만들면 좋지 않다. 반대의 초점이 본인이 아니라 '더 나은 문제 해결을 위한 과정'이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을 단체 여행으로 비유해보자. 프로덕트 매니저는 우리가 현재 있는 곳이 서울이며 목적지는 뉴욕이라는 점을 모든 참가자에게 설득하고 동의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참가자 A는 파리, B는 방콕 등으로 제각각 다른 목적지를 생각한다면 여행이 제대로 진행될 리가 없다. 단, 뉴욕으로 가는 방법에 대해서는 참가자들의 의견을 듣고 최적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 주어진 예산, 시간,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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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오너십: 목표, 품질에 대한 책임감
제품을 만드는데 프로덕트 매니저가 내리는 결정은 중요하며 고객과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담당 제품에 대한 오너십을 갖춰야 한다. 이는 팀원들과 약속한 목표, 성과에 대한 책임감으로 설명할 수 있다. 제품에 대한 애정도 필요하다. 커다란 제품 방향성을 그리면서도 최고의 품질을 위해 디테일도 놓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직원이 아니라 오너의 마인드로 임해야 주어진 업무에 매몰되지 않는다. 현재보다 더 나은 제품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능동적으로 고민하고 실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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