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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봉규 PHILIP Jan 24. 2023

[리더십][제3강] 협력·죄수의 딜레마

전략컨설팅[H] 한봉규 

안녕하세요. 전략컨설팅[H] 한봉규입니다. '협력의 시대 2023'을 지향하는 제3강입니다. 오늘 주제는 게임이론 중 죄수의 딜레마를 구성하는 '플레이어', '전략', '이익'이 세 가지 요소에 대해서 함께 공부해 보겠습니다. 


앞 글 1분 요약으로 시작하겠습니다. 협력이 무엇인지 찾는 과정에서 게임이론을 발견했고, 이 게임이론은 수학자 폰 노이만과 모르겐슈테른의 공동연구 '게임이론과 경제행동' 논문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개념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좀 더 쉽게 풀이한 책은 없을까 해서 찾은 것이 가와니시 사토시 교수의 책 'HOW TO 게임이론'이었고, 사토시 교수의 시각을 쫓아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사토시 교수가 밝힌 게임이론을 상황 분석 툴로 본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그러면서 사토시 교수는 한 가지 사고법을 제시했는데 그것은 바로 '조감 사고'였습니다.

이 사토시 교수의 시각은 협력을 어떻게 끌어낼까? 제가 궁금한 점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fitpeople.com





1분 요약에서 언급한 '조감 사고'는 '전체를 한눈에 관찰한다'라는 뜻입니다. 이 풀이가 낯설지 않아서 곰곰이 생각하니 '시스템 사고 System Thinking'과 뜻이 맞닿아 있어 보였습니다. 시스템 사고는 '세상을 여러 부분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전체와 관계의 관점에서 바라봄으로써 세상의 복잡성을 이해하는 방법'(위키백과)입니다. '전체', '관계', 이 두 낱말은 '상호 의존성'과 '상호 영향을 주는 상황'이라는 게임 이론 핵심 문장이 내포하는 키워드 같습니다(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짐작은 얼추 맞았더군요).



전통적인 사고와 시스템 사고 구조




Loopy라는 프로그램으로 '전체'와 '관계'를 도식화할 수 있다.





'전체와 관계 관점에서 바라봄으로써 복잡성을 이해한다'라는 시스템 사고는 '전체를 한눈에 관찰한다'라는 조감 사고와 닮은 점이 있어 보입니다. 다만 시스템 사고는 '루프 Loop'로, 조감 사고는 매트릭스 Matrix 방식으로 구조화 한 점이 달랐을 뿐입니다. 게임 이론을 루프 형식이 아닌 매트릭스 방식으로 한 데에는 분명 그 까닭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추론컨대 게임 이론이 두 수학자가 고안했기 때문에 이를 증명하는 과정에서 행렬을 썼기 때문인 듯싶습니다. 반면에 시스템 사고는 인문학적 사고방식의 결과라는 생각이 듭니다.



①죄수 A. B. 는 플레이어 / ②침묵과 자백은 전략 / ③숫자는 이익(여기서는 징역)이다.


    




죄수의 딜레마는 앨버트 터커(Albert W. Tucker) 프린스턴 대학교 수학과 교수가 게임이론을 설명할 때 쓴 것입니다. 이때가 1950년 즘이라고 하니 게임이론이 발표되고 6년이 지난 시점입니다. 아마 이 시점부터 죄수의 딜레마는 게임이론의 상징처럼 사용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사실 수학보다는 이야기에 끌리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니겠습니까? 당연히 이야기에는 배경과 등장인물, 갈등과 서사가 있어야겠죠. 이 점을 빌어 사토시 교수는 '플레이어', '전략', '이익'이 셋을 죄수의 딜레마를 주요 등장인물로 소개합니다. 



① 플레이어입니다. 플레이어는 특정 상황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는 사람 또는 조직입니다. 죄수의 딜레마에서 죄수 A와 죄수 B는 모두 플레이어입니다. 플레이어가 등장하면 이 두 사람 간 관계를 중심으로 복잡한 상황을 단순화할 수 있습니다.


② 전략입니다. 두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행동의 가짓수를 말합니다. 두 죄수는 4개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때 선택한 것은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선택이고, 그 선택에 집중하는 것을 전략이라고 말합니다. 


 이익입니다. 즉, 두 죄수 또는 각 플레이어가 선택한 전략의 득과 실을 숫자로 표시한 것입니다. 반드시 숫자로 표시해야 하는 점을 놓치면 안 됩니다.



두 죄수의 이야기를 이렇게 매트릭스로 정리하고 구조화화 하니 두 사람 간 갈등은 무엇이고, 각자의 이익이 상대방 선택에 의존하고 있음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왜, 사토시 교수가 게임이론을 '상호 영향을 주는 상황'이라고 말을 했는지도 알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제3강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제4강에서는 이 죄수의 딜레마에서 일어나는 역동은 무엇이고, 이 딜레마에서 협력이 왜 중요한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제1강] 협력하시겠습니까? https://brunch.co.kr/@hfeel/1121 


[제2강] 협력에 끌리시나요? https://brunch.co.kr/@hfeel/1122 





 칼럼 : 전략컨설팅[H] 한봉규 

▷ 강연 문의 : hfeel@naver.com / 010 6366 9688 

▷ 프로필 https://blog.naver.com/hfeel/222992379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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