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트를 기억해야해. 두어달 전 ‘글을 더 써 보라’며 내게 준 다이어리거든. 그 때는 그러려니 해서 한 귀퉁이에 놔 뒀었거든. 그런 이 공책을 다시 꺼낸 것은 말이야, 100번 째 글을 쓰고 2주는 족히 쉬었잖아 곧 봄 기운도 들어올텐데 그 에너지를 동력 삼아 다시 글을 써 보려고. 해서 말인데 내가 이 일을 잘할 수 있게 너의 말 한 마디를 이 노트에 써 줬음 싶어. 그랬으면 나는 정말 큰 힘이 날 것 같아. 내 부탁 들어줄 수 있지. 기다릴께. 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