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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에집중하라] 간호장교 김혜주 대위
by
한봉규 PHILIP
Mar 5. 2020
간호장교 김혜주 대위 <사진: 김기덕 작가, 출처: 국방부 트위터 대변인>
그야말로 총력전이다. 이번 주가 고비라는 말은 비장하기까지 하다. 그렇잖아도 불안한 심정을 애써 잠재웠는데, 삐죽빼죽 튀어나는 소식에 속수무책이다. 이걸 어쩐다 잠시 넋 놓고 있을 때 사진 한 컷이 눈에 띄었다.
국방부 트위터 대변인 타임라인에 오른 사진, 김기덕 작가께서 찍은 이 사진 주인공은 간호장교 김혜주 대위이다.
질병관리 본부와 수 많은 의료 관계자들이 애쓰는 줄은 알고 있지만,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그 분들 면면을 본 것은 처음이었다. 따지고 보면 온통 그 반대 모습뿐이었다.
콧등을 누른 마스크 자국을 밴드로 덧댄 모습을 본 나는 고개를 숙였다. 절로 고개가 숙여진 것이다. 내 불평을 들었다면 뭐라 말했을까. 자기 콧등을 희생하면서까지 애쓰는 데 내가 참 옹졸했고, 미안한 마음이다.
자기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분명 헌신이다. 그 사력을 다하는 마음이 내 안전과 안심을 위한 일에 쓰고 있는 것이다. 한없이 고마운 일이다.
내가 할 일이 생겼다. 김혜주 대위 헌신을 잊지 않는 것이다. 또한 국군 간호장교들이 지금 벌이는 사투를 기록으로 남기고, 널리 알리는 일 말이다.
이 시국은 곧 진정될 것이다. 의연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김혜주 대위 눈과 손이 하는 일을 보며 얻은 내 믿음이다. 이 믿음을 곱게 쓰는 일을 해야 겠다. 그 일이 그의 헌신을 기억하는 방식일테니 말이다.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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