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에집중하라] 2020년 1월 4일(토) 출간

by 한봉규 PHILIP



그 사람을 만나는 유일한 시간이다. 밤.

고단한 몸 그리운 마음 애끓는 심정 삼박자가 긴 숨을 뱉고 눕는다.



별은 밤을 하얗게 꾸미고, 나는 눈을 감고 편지를 쓴다.

‘보고 싶다’라는 첫 말을 끝말까지 다 채워도 마음은 여전히 서럽다.



한 마디만 해줘도 풀리는 걸,



초인종 소리에 눈을 떴다. 문을 열고 그 사람이 들어선다.

하얀 이를 보이며 싱긋 웃는 모습 얼마 만인가.



책 제목을 결정하는 날 아침 답장을 들고 그 사람이 직접 온 것이다.

손 바닥을 내밀며 이 제목 읽어 보라 한다.



#해결에_집중하라



한 글자씩 또박또박 읽는 데

섭섭한 마음이 큰 소리로 눈물을 쏟았다.



왼 손바닥을 그 사람에게 보였다.

제목을 지어 준 답례이니 축사 한 마디 써달라고 말이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갸웃하는 버릇 여전히

내 손 잡고 쓰는 글을 따라가는 데 함박눈이 내린다.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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