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에집중하라] '#북콘서트'에 초대합니다

2020. 1. 9.(목) 19:00 ~ 21:00. 나우리 아트갤러리

by 한봉규 PHILIP
2020. 1. 9.(목) 19:00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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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을 보낸 다음 날 아침은 여느 때 보다 분주했다. 원고 편집 막바지에 다다랐고 수정 사항이 있으면 출간 일정을 더 늦춰야 하기 때문에 긴장감마저 들었다. 편집 디자이너 분의 마지막 파이팅을 숨죽여 기다린 끝에 '원고를 인쇄소에 넘기면 됩니까'라는 말이 메신저에 떴다. 아, 이 한 문장을 바라보는 발간인, 기획자, 교정자와 나는 한동안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얼마 후 '네~'라는 짧은 답변을 읽고서야 이후 모든 일은 '신의 가호'를 소망할 뿐이다.


그날 저녁 후배 몇몇을 만났다. 나는 그들을 '젊은 피'라고 부른다. 애칭치곤 듣기 뭣할는지 모르겠지만 세 후배와 함께 있으면 그들 피가 끓는 소리에 내 귀는 데일 지경이다. 하, 그런데 말이다 데여도 좋을 만큼 젊은 피 세 녀석은 감정 표현이 풍부했다. 때로는 거침없었다. 그 주저하지 않음이 부러웠다. '메이요의 조명 실험' 얘기로 시작한 구닥다리 얘기까지 잘 들어주니 이제 내 할 일은 은빛 장검과 같은 카드를 꺼내 하늘을 가르는 속도로 계산하는 일이다. 이런 일은 천만번 반복해도 좋은 일이다.


자리를 옮겼다. 2차는 세 젊은 피끼리 속닥속닥한다. 내가 껴들 틈이 없다. 여기서 내 할 일은 듣는 것이고, 리액션을 크게 하는 일이다. 좀 전 그들이 내게 보인 정도로 말이다. 연습이 필요하지만 최선을 다했다. 여하튼 간에 그들이 세우는 계획은 예리한 칼날을 들어 썰어내기도 하고, 남은 것을 모아 다시 집 짓기를 반복했다. 그 이튿날 내게 첫 번째 결과물이 도착했다. '북 콘서트' 포스터였다.


출간 일로부터 3일 후인 2020년 1월 9일(목) 저녁 7시~9시일정이 눈에 띄고, #문제해결연구회 #연구기록 이란 점도 빼놓지 않았다. 저자인 내 의도를 잘 들어줬다. 무엇보다 이 일만큼 홍희 쌤 자신이 생각해 둔 방향이 있다고 자신감 뿜뿜 뽐낸 포스터다. 곳곳에서 홍희 쌤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북 콘서트는 성황리에 열리고 마칠 것이다. 그 결과는 이 과정 전체를 자기 일로 즐길 줄 아는 젊은 피 세대 특징이랄까. 너무 큰 확대 해석이라면 세 후배는 적어도 자기에게 의미 있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나저나 포스터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하는데 두 번째 일은 무엇일까? 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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