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고 어서와라 겨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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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컬렉션, 일상
간 밤에 이미 알고 있었다. 은행잎이 속절없이 바람에 나부낄 때 말이다. 해서 나도 잡지 않았다. 한 계절 동안 말동무해 줘서 고맙다 했다. 구두코 앞으로 내려앉더니만 자기 몸 살살 부비는 인사를 한다. 그게 다냐라고 물었다.
먼 하늘 귀퉁이에서 삐죽삐죽 까까머리 한 계절이 데면데면 다가온다. 그 모습이 마치 중학생 내 모습 같아 반갑고도 시간이 벌써 이리되었구나 싶었다. 잘 가고 어서 와라 친구야!
전략컨설팅[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