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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봉규 PHILIP Apr 10. 2021

[구글 스프린트] 문제해결 · 블루보틀

디자인 스프린트 9.


블루보틀 스프린트 사례를 정리하면서 느낀 점은 '협업' 이었다. 이를테면 '어려운 문제는 협업해야 풀 수 있다.'쯤으로 말할 수 있을 듯싶다. 이 과정은 한 개인의 특별한 아이디어에 편승하는 일은 아니었다. 

아디이어를 발전시키고자 열망하는 스프린트 팀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었다. 이 팀 시너지는 대화가 핵심 활동이다. 한데 이 대화는 재밌어야 한다. 이 재미를 위한 스프린트 미장센은

첫째, 개인에게 충분한 시간을 부여한 몰입의 재미
둘째, 한 편 영화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스케치
셋째, 결정권자의 슈퍼 의결권은 긴장감과 비장미를 더해 준다.

이 세 가지 재미는 프로토타입으로 가시화하고, 테스트를 거쳐 성공 여부를 즉각 알 수 있다. 이 호흡이 긴박해 보이는 듯하지만 비즈니스 발전 속도를 따라잡는다. 무엇보다도 던전 · Dungeon을 공략하기 위해 길드를 조직하는 MMORPG(Massive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 역할을 수행하는 놀이를 통해 캐릭터의 성격을 형성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형태의 게임) 같은 느낌마저 든다. 

이제 남은 일은 이 스프린트의 톤 앤 매너· ton & manner 즉, 분위기 · 방향 · 표현법 · 진행 · 성과를 어떻게 하면 창출할 수 있는가이다. 이 점에 있어서는 앞서 언급한 바에 따라 시행착오를 겪는 체험 말고는 묘수는 없어 보인다. 그런 면에서 블루보틀 스프린트 사례 정리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그중 가장 큰 소득은 파편으로만 얻은 스프린트 맥락을 통합하고 반추해 볼 수 있었던 점이다. 마치 블루보틀 스프린트 팀 일원이었었던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블루보틀 · bulebottle 개요

2002년 당시 클라리넷 연주자였던 제임스 프리먼 James Freeman은 사업을 시작한다. 커피차였다. 당시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는 봉지에 로스팅 날짜가 적힌 커피콩을 구하기가 만만찮았다. 제임스는 바로 이 일을 하기로 한 것이다. 제임스는 커피콩을 볶은 뒤 캘리포니아 주 버클리와 오클랜드의 농산물 직판장에서 한 잔씩 커피를 팔았다. 이런 제임스를 두고 정중하고 친절했고 그가 내린 커피는 훌륭했다는 찬사가 끊이질 않았다. 커피 계의 애플이라고 불리는 블루보틀 · bulebottle은 이렇게 탄생하고 시작되었다.


블루보틀 스프린트

2005년 제임스는 블로보틀 카페를 오픈했고, 2012년에는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맨해튼, 브루클린에까지 지점이 생겼다. 블루보틀 커피를 전국 최고 커피로 손꼽는 이들이 많아졌다. 게다라 블루보트 바리스타는 커피와 관련한 모든 지식을 다 갖춘 친절한 사람이었다.


더 바랄 나위 없는 블루보틀이었지만 제임스 생각은 한 발 더 나아갔다. 더 많은 커피 애호가 모든 사람이 블루보틀을 경험하기를 바랐다. 그 소망은 그 해 10월 2천만 달러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제임스는 이 투자금으로 신선한 커피콩을 판매하는 온라인 스토어를 만들고자 했다. 2개월 뒤 제임스는 브레이든 코위츠와 존 제라츠키를 만났고, 블루보틀 온라인 스토어 스프린트에 합의했다.



스프린트 준비하기

스프린트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적절한 ①과제를 선택하고 적임자들로 ②팀을 구성해야 한다. 또한 스프린트를 진행할 ③시간을 확보하고 ④장소도 구해야 한다.


① 과제: 신선한 커피콩을 판매하는 온라인 스토어 만들기

② 블루보틀 팀 구성: 프로그래머, 최고운영책임자 COO, 최고재무책임자 CFO, 커뮤니케이션 관리자, 고객 서비스 책임자,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미한 Bryan Meehan, 제임스 프리먼

③ 시간: 일주일

④ 장소: 샌프란시스코 구글 벤처스· GV 사무소 회의실

* 스프린트 KIT

https://kit.co/jakek/the-sprint-kit




https://www.mural.co/blog/design-sprint-webinar



Monday, Make a Map & choose a TARGET

월요일은 체계적인 논의를 통해 스프린트의 방향을 잡는 날이다. 월요일 아침에는 ①도착점에서 출발하기 활동을 시작하여 장기적인 목표에 합의한다. 그다음에는 과제를 표현하는 ②지도를 그린다. 오후에는 회사의 ③전문가들에게 질문을 던져 그들이 알고 있는 내용을 공유한다. 마지막으로 ④타깃을 선택한다. 타깃은 일주일 안에 해결할 수 있는, 야심 차지만 관리 가능한 문제여야 한다.


① 도착점에서 출발하기: 온라인 신규 고객에게 훌륭한 커피를 제공하는 것


② (비전 - 장기 목표 - 핵심 질문에 대한) 지도:



③ 전문가들에게 질문: (사내 전문가, 전문지식을 지닌 외부인 초대 인터뷰, 이때 스프린트 팀은 각자 메모를 한다. 메모는 타깃 선택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와 솔루션 스케치 때 필요한 재료를 모으는 것이다. 메모를 정리하는 기법은 '어떻게 하면 00 할 수 있을까? How Might We · HMW'

- 어떻게 하면 블루보틀 카페에서의 경험을 재현할 수 있을까?

- 어떻게 하면 커피가 신선하게 도착하게 할 수 있을까?


④ 타깃: 블루보틀 카페가 금시초문인 데다 직접 맛보지 않은 커피콩은 구매하지 않은 사람들





Thuesday, SKETCH

월요일에 우리는 과제를 정의하고 타깃을 선택했다. 화요일은 솔류션을 생각하는 날이다. 화요일 아침은 기존 아이디어들을 검토하여 ①조합하고 발전시키는 활동으로 시작한다. 그런 뒤 오후에는 각자 4단계에 따라 ②스케치를 하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예술성보다는 비판적 사고다. 여기에서 나온 스케치 중에서 가장 좋은 것들이 향후 프로토타입 제작과 테스트를 위한 설계도가 될 것이다. 화요일은 중요한 날이니 푹 자고 아침밥을 든든히 먹은 뒤 참전하라.


① 조합하고 발전: 블루보틀 커피 맛 향 질감 등 감각적인 부분을 효과적으로 묘사한 방법을 찾고자 옷부터 와인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상품 웹사이트를 뒤졌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캘리포니아 주 버클리에 있는 초 Tcho라는 초콜릿 바의 포장지는 Bright·밝고 산뜻, Fruity·과일, Floral·꽃, Earthy·흙, Nutty·견과류, Chocolatey·진한 초콜릿에서 영감을 얻은 블루보틀은 '풍부한 맛 · 진한 초콜릿 맛 · 위안을 주는 맛'


② 스케치:

스케치 역할 분장


4단계 스케치: 메모 - 아이디어 - 크레이지 에이트 - 솔루션 스케치

솔루션 스케치는 3개 포스트잇에 표현한다




Wednesday, DECIDE

수요일 아침이 되면 한 무더기의 솔루션이 쌓여 있을 것이다. 뿌듯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문제도 있다. 그 모두에 대해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테스트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신에게는 하나의 탄탄한 설계도가 필요하다. 수요일 오전에는 각 솔루션을 비판하고 장기 목표 성취에 가장 도움이 될 만한 것이 무엇인지 ①결정할 것이다. 그리고 선택된 스케치들에서 중요한 장면을 엮어 ②스토리보드를 만들 것이다. 스토리보드는 프로토타입을 만들기 위한 단계별 설계도라고 할 수 있다.


① 결정: 5단계, 솔루션 스케치 갤러리 투어 - 히트 맵(dot vote) - 스피드 비판 - 여론 조사(결정권자에게 중요 정보를 알리는) - 슈퍼 의결권(최종 결정권자만 dot vote)

히트맵


② 스토리보드:

https://sprintstories.com/case-study-blue-bottle-sprints-with-gv-f452789b8ecd




Thursday, PROTOTYPE

수요일에 우리는 스토리보드를 만들었다. 목요일에는 '①꼼수' 철학을 도입하여 이 스토리보드를 진짜처럼 보이게 하는 ②프로토타입으로 구현할 것이다. 다음 장들에서는 단 7시간 만에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는 데 필요한 태도와 전략, 도구들을 설명하겠다.


① 꼼수: 진짜처럼 보이게 만들기

② 프로토타입: 키노트 활용

전도유망한 신진 커피 업체 세 곳으로 꼼수를 부린 프로토타입. 텔레스코프 커피. 포팅 셰드 커피. 린든앨스 커피.




Friday, Test

스프린트는 중요한 과제와 뛰어난 팀으로 시작된다. 그 외에 달리 필요한 건 많지 않다. 스프린트 주간의 금요일이 오기 전까지 당신의 팀은 유망한 솔루션들을 생각하여 그중 최상의 것을 선택해서 진짜처럼 보이는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다. 그것만으로도 놀랄 정도로 생산적인 한 주를 보낸 셈이다. 하지만 금요일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고객들을 ①인터뷰하고 고객들이 프로토타입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지켜보면서 ②학습하게 될 것이다. 이 테스트는 스프린트 과정 전체를 가치 있게 해준다. 금요일이 끝날 즈음이면 당신은 어디까지 나아가야 하는지, 그리고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될 것이다.


① 인터뷰: Jakob Nielsen은 사용자 연구 전문가이다. 1990년대 웹사이트 사용성 분야를 개척했다. 그의 연구 중 가장 큰 업적은 83건의 제품 연구 분석 결과 85% 문제가 다섯 명을 인터뷰한 뒤 발견했다는 점이다. 해서 스프린트는 5명 인터뷰를 선호한다.


② 학습: 3개 웹사이트 중 하나는 테스트 중 실패했다. 나머지 2개는 결함이 있었지만 두 프로토타입 성공 요소를 통합한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https://sprintstories.com/case-study-blue-bottle-sprints-with-gv-f452789b8ecd

* 위 내용은 스프린트 책 내용과 스프린트 스토리 웹사이트를 참고 인용한 글입니다.



스프린트 9. 블루보틀 스프린트, 어려운 문제는 팀 시너지로 푼다라는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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