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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봉규 PHILIP May 29. 2021

[H갤러리] Milton Avery·Red Sun

1957년 작품

(좌) Joan Miro. RED SUN. 1950. (중) Milton Avery. RED SUN. 1957. (우) Adolph Gottlieb. BLAST. 1957.

mutualart.com


5월 컬렉션. 유혹.



Milton Avery(1885 - 1963) 작품 경향은 둘로 분류할 수 있다. 추상 Abstract Expressionism과 컬러 필드 페인팅 Color Filed Painting 이 그것이다. 이외 경향도 있겠지만 이 두 종류만으로도 에버리 작품 감상은 차고 넘친다. 컬러 필드 페인팅은 마크 로스코 작품과 비교해 볼 수 있다면 추상은 아돌프 고틀립(Adolph Gottlieb. 1903 - 1974, 미국)이다. 에버리와 고틀립 둘 사이 역시 로스코처럼 누가 먼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영감을 주고받았는지 따져 볼 일이지만 에버리 작품을 감상하는 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작가인 것만은 사실인 듯싶다. 에버리 작품은 1950년 대 들어 컬러 필드에서 추상으로 전환한 듯한 인상을 갖는다. 그중 RED SUN(1957) 작품을 꼽은 것은 이 해 고틀립은 어떤 작품이 있을까? 두 작품을 비교하면 흥미롭겠다 싶었기 때문이다. 아돌프 고틀립 1957년 작품 BLAST이다. 이 두 작품이 어떤 관계성이 있다면, 둘 중 누가 먼저 소재를 선정했고, 그림을 완성했을까. 그 자세한 속사정은 사실 잘 모르겠다. 한데 호안 미로(Joan Miro, 1893 - 1983, 스페인)가 떠 올랐다. 당시 추상화 선두주자였고, 주목받고 있는 작가였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미로 작품 중 RED SUN(1950)이 있다. 이 작품에서 에버리가 영감을 받고 또는 작품 명에 이끌렸는지 이 역시 잘 모르겠다. 다만 세 거장 작품을 한 곳에 모아 놓고 보니 1950년 대 회화의 한 광장에 서 있는 듯한 황홀감이 온몸을 휘감는다. 붉은 태양 기운을 옴팡 쓰고 나니 뇌파도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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