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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봉규 PHILIP Nov 01. 2021

[H갤러리] Woldgate Woods

데이비드 호크니(1937 ~  , 영국)

Woldgate Woods, 4, 5 and 5 December 2006  (oil on six canvasses)
Woldgate Woods, 21, 23 and 25 November 2006
Woldgate Woods, 7 and 8 November, 2006 (oil on six canvasses)
Woldgate Woods, 6 and 9 November 2006 (oil on six canvasses)
Woldgate Woods, 24, 25 and 36 October 2006 (oil on six canvasses)
Woldgate Woods, 26, 27 and 39 July 2006 (oil on six canvasses)
Woldgate Woods, 20 and 21 May, 2006 (oil on six canvasses)


Eirene. blogspot. Tuesday, 20 November 2012



11월 컬렉션. 데이비드 호크니. Woldgate



데이비드 호크니는 Woldgate 11km 길과 숲을 7년 여 동안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고 손으로 그렸다. 눈과 마음과 손은 화가에게 꼭 필요한 세 요소라며 말이다. 볼드게이트 숲에서 호크니는 대작을 꿈꿨다. 이 숲의 아름다움과 웅장함 그리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무쌍함의 순간을 화폭에 꼭 남기고 싶었다. 하지만 호크니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순간을 남긴다고는 하지만 항상 기억의 편린이 작품이 된다는 것을 말이다. 새로운 방식을 찾아야 했고, 마침내 호크니는 수련 연작 파노라마 기법을 떠 올렸다. 지베르니 정원의 모네처럼 호크니는 한 곳을 정해 이젤을 고정하고 너비 3m 캔버스 6개에 볼드게이트 숲 사계절을 담았다. 그 크기가 경이롭고 웅장하여 The Arrival of Spring in Woldgate 2011에서 선 보였을 때, 가디언은 이 작품은 과거에 대한 진보라고 평했고, 전통과 혁신 사이에서 안절부절못하는 이가 있다면 이 작품은 최고의 인사이트를 전할 것이라고 했다. 무엇이 이토록 호크니를 잡아 끄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수많은 평론가와 블로거는 저마다 개성 넘치는 주장과 얘기를 전하고 있다. 그 많은 이야기는 항상 이목을 끈다. 한데 이번만큼은 이 작품 앞에서 내 시선은 눈과 마음과 손에 머물렀다. 그림을 가장 그립답게 그리는 중요한 요소로 호크니가 애용한다는 중국 속담이다. 이 말은 내게 질문이 되었다. 내 삶과 일 모두 눈과 마음이 중요한 점은 늘 깨닫고 매일 새롭게 차려입는 바다. 한데 나머지 한 가지는 오리무중이다. 눈과 마음 그다음으로 나는 무엇이 꼭 필요하고 그것은 또한 정말 내게 중요한 것일까. 11월, 데이비드 호크니 Woldgate Woods 작품이 내 거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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