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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봉규 PHILIP Dec 01. 2021

[삼삼한] 빛의 선물 III

조미진작가 크리스마스 전시회

사랑은 다시 새 일상을 만들어 차를 마시고 얘기를 나누고 한가롭게 때로는 게으름으로 생기를 끌어 올리고, 바다 바람에 널부러져도 보고, 두 수녀 호기심을 쫓다 보면 어느 새 내 삶을 점점 회복하고 있다. 꽃을 지나치지 않는 나를 보면 되다되다 해도 사랑은 본능인게다


그렇게 계절처럼 한 페이지 한 장을 접어 두기도 넘기기를 몇 해 반복하던 어느 해

사랑은 불현듯 내게 새로운 삶을 살라며 맨발로 뛰어 들어오는 양이,

,  맛과 향기를 그동안 나는 무척 그리웠구나 싶다 

숲 길을 따라 헤쳐 나가는 일이 고되지도 불안하지도 두렵지도 않다


내 삶이 한결 더 아름다운 일이 되었음을 깨달은 것은 새로운 사람이 운명처럼 내 앞에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이 삶을 어찌 받들지 않을 수 있을까. 숱하게 돌고 돌아 마침내 내 존재와 삶을 일치할 수 있는 이 절호의 기회 놓치고 싶지 않아 내 삶을 아름답게 장식할 이 열차에 오르는 일을 주저 할 수 없다.

사랑 참 되다되다달다


이 얘기가 크리스마스 빛의 선물 상자에 담겨 있습니다.

빨리 풀어 보시길···

조미진 cho mijin 작가 초대전


2021. 12. 8. 수. ~ 19. 일

가온 갤러리. 서울 종로구 북촌로 5나길 91 3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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