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1.
하고 싶은 말 다하고 나면
아프지 않을까?
다 쏟아내고 나면 소낙비 내릴까?
신열이 식을까?
먼산 바라보면, 가물가물
너의 목소리 들려올까?
신의 어떤 계시라도 들려올까?
2.
숨 쉴틈 없이 쏟아 붓는다
한숨 돌릴 틈 없이
천지를 장악하고 있다
굳이 설명이나 변명이 필요 없다
담장 위에도 담장 구석에도
아스라이 떠 있는 산허리에도
보이지 않는 완력으로
니가 나를
완전히
함몰 시키고 있다
조희길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