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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희길 Jul 28. 2023

인내·4

한가지 한가지 

반듯하게  정리하는 일이

가파른 산을 오르는 힘겨움

몇 번이고 들어 냈다가 도로 들이는

도대체 욕심의 방에 

미련의 창고에 무어 그리 고리를

끊지 못하느냐?

     

그늘에 들어서면

헛헛하게 차오르는

분별 안 되는 서글픔

참을 수 없는 분노

차라리, 허기라면 나을까?

참을 수 없는 의로운 허기

용서 할 수 없는 외로운 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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