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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희길 Nov 30. 2023

사는 일

삶은

너무 거대하고

밝았다가 서둘러 어두워지는

한줄기 동굴 속의 빛

가시덩굴과 무성한 잡초

우거진 원시림

도무지 알 수 없는

1월 차가운 숲 같은 거

더더구나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

쓸쓸한 시골 정류장

     

그러나

다시 일어서서 걸어가야 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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