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가 놀이터가 되는 마법

실험하고 학습하기

”그 일은 원래 그렇게 하는거에요“(X)

->"이렇게 해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어요!”(O)

즐거운 월요일입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저는 당당히 Yes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난 1년 3개월 간 에듀테크 스타트업 클라썸에 다니며 늘 활기찬 월요일을 맞을 수 있었어요. 그 비결은 끊임없는 실험과 학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환경의 동물이라는 말 - 반만 맞는 표현입니다. 그보다 “인간은 자신이 처한 환경을 어떻게 정의하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변화할 수 있는 존재이다”라고 생각해요. 매일 출근하는 일터를 그저 “돈 벌러 가는 곳”으로 정의하느냐, “실험하고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곳”으로 정의하느냐에 따라 일터는 감옥이 될 수도, 놀이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제가 회사에서 해왔던 주요 실험들과 결과를 아래 짧게 공유해보겠습니다.

1️⃣ 인간관계에 대한 실험(feat. 피드백)

“럭키는 솔직하고 성숙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사람이어서 배우고 싶어요.” 최근 같은 팀원으로부터 받은 긍정적인 행동 피드백입니다. 올해 들어 가장 감동적인 베스트3 순간 중 하나였습니다. 불과 몇 달전만해도 “혼자서 끙끙 참지 말고 이야기해주면 좋겠어요. 참는 게 능사는 아니에요”라는 피드백을 받았었기 때문이죠. 저의 가장 큰 장점인 끈기와 참을성은 동전의 양면처럼 인간 관계에 있어 단점으로 작용해왔습니다. 맞지 않는 사람을 마주할 때면 참아내거나 무시하거나 회피하곤 했죠. 그 부정적인 사슬의 끈을 어떻게든 끊어내고 싶었습니다. 이에, 진실하면서도 솔직한 피드백과 커뮤니케이션 스킬들을 책, 유튜브를 통해 습득하고, 매일 조금씩 실험해봤습니다. 실험의 결과, 답답하게 참아내기만 했던 과거와 비교해 팀원들과 더 두터운 신뢰관계를 쌓을 수 있게 되었고, 인간적으로도 한층 더 성장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팀플레이에 대한 실험

개인이 아닌 팀으로 일할 때, 누가 어떤 일을 어느정도의 리소스를 쏟아 진행할 지 조율하는 것은 목표 달성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팀원 A B C D E가 기존에 담당하고 있던 일이 a b c d e라고 하면, 상황에 따라 팀플레이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A 팀원은 a에 f를 추가하고, B 팀원은 b에서 빠지고 c를 서포트하며, E 팀원은 g h 업무를 새로 맡아 진행하는 것이죠. 다행히 스타트업은 이런 실험을 비교적 유연하게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중대한 변화는 반드시 리더십 레벨과 소통하되, 목표 달성을 위한 작은 변화들은 스스로 만들고 실험할 수 있는 것이지요. 한 번도 맡아보지 않았던 역할들을 수행하고 팀원들과 합을 맞춰나가는 경험은 성장의 폭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3️⃣ 직무(세일즈)에 대한 실험

B2B세일즈는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세일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접근했습니다. 먼저, 세일즈와 관련해 유명한 국내/해외 서적을 10권 사서 무작정 읽었습니다. 유튜브에 서적 관련된 영상이 있으면 따로 챙겨보고, 주요 스킬들과 프로세스들을 따로 뽑아 정리했습니다. 회사에서 동료, 리더와 함께 세일즈 현장에 나가며 어떻게 세일즈하는 지 관찰하고,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매일 실험한 세일즈 플레이들을 회고하고 기록하고, 잘못한 것은 다음에 다시 시도하여 어떤 다른 결과를 도출했는지 또 기록했습니다. 그 결과, 스스로 체화한 세일즈 플레이가 생겨나 자신감도 붙었으며 좋은 수치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실험들는 언제나 현재진행중입니다.

여러분은 오늘, 일터에서 어떤 실험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가장 인상 깊었던 실험은 무엇이었나요? 소중한 댓글을 통해 배움을 나누어주시길 희망합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