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명상과 다도를 하고 있다.
작년 9월경까지 쌓여 있던 정신적 피로가 쉽게 해소되지 않아서,
오랜만에 요가를 다시 하고 명상과 다도를 습관화하고 있다.
너무 효율, 생산, 우선순위에 입각해 살다 보니
하루 정한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이
한달치에 영향을 주고 다시 한 분기에 영향을 주는 그 연쇄작용을 조심했다.
그만큼 그 반대는 놀라운 효과를 가져다 주기도 한다.
요즘은 하루에 한두개 잘 메이드하면 성공이라는 생각으로 임한다.
사실 원래 그게 맞긴 한데,
혼자 너무 많은 역할을 하긴 한다.
그래서 이번에 해그로시는 중간 PM급을 늘리기 시작한다.
안분지족하며 들어오는 건만 신경쓰며 몰입하는 게 성격에 맞았는데,
그런 것도 이렇게 저렇게 늘리다보니 사업자가 3개가 되었다.
탈마케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마케팅 덕분에 여기까지 왔고 또 앞으로의 길도 보이는 것을 보면
해그로시의 길지 않지만 내 스토리와 각 브랜드 성과로 만들어진
결과물들의 길을 잘 이어가고 싶다는 마음도 늘 한 켠에 있었다.
그래서 리스크를 감수하고,
곁에 둘 수 있는 사람들을 늘려보고 있다.
그리고 말한다. 내 주제에 분한 멘트지만,
6개월 뒤에는 지금의 생활과 조금은 달라져 있을 거라고.
드라마틱하게는 나도 현재 못하지만, 적어도 특정 선까지는.
그리고 굳이 내 옆에 안 있어도 될 것 같으면 나가서 뭔가 차리라고.
그게 내 목표이기도 하다고.
한참 어렸을 땐 누가 이런 말 하면 이해가 안됐는데
어떤 마음인지 알 것도 같다.
귀한 시간 나를 조금 믿고 투자해준다면
양쪽이 모두 이득보는 레버리지가 되어야 한다.
나는 부끄럽지만,
사람의 장점을 잘 보는 편이다.
누구는 컨텐츠 기획력이 약하지만, PM 성격의 마케팅을 잘하고
누구는 숫자에 너무 약하지만, 컨텐츠 기획제작에 강하고
누구는 능력치가 참 부족하지만 인성부터, 팀 분위기를 잘 아우르고
누군가는 욕망을 숨기며 핸들링 당하지 않으려 하지만,
결국 어떤 포인트에서 설득되고 이런 것들.
그리고 어떤 사람은 곁에 두어야 하고, 어떤 사람은 유통기한이 어디까지일지와 같은.
각자가 빛을 낼 수 있는 파트가 있다.
그리고 요즘은 꼭 헤비한 정규채용이 아니어도 얼마든지 그 조합을 만들 수 있고
요즘은 브랜드를 준비하며 그게 어떤 우리의 팀이 될 수도 있음을 생각한다.
많이 지쳐 있던 것들이 근본적으로 해결되려면
명상, 다도, 요가, 휴식 이런 것도 다 좋지만
내 욕심이나 주변 레이스가 업데이트 되는 만큼,
더 깔끔하게 나아갈 수 있는 정비, 구조화도 계속 업뎃되어야 한다.
25년은 미련하게도 법인과 또 다른 사업자로 이런저런 매출이 나뉘었는데
그 작고 귀여운 매출이 나뉘면 어떡하나 싶으나..
26년은 단순 돈은 이전처럼 쫓기듯 하진 않아도 되니까
(좇으면 끝이 없는 거라..)
사명감을 찾는다.
그리고 비교적 쉽게 시작할 수 있어야 하고, 구조가 잡히고,
그럴 때쯤 되면 신규 사업이 될 것 같다.
해그로시는 해그로시대로 이제 더 성장을 준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