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의 예외

by 네모바퀴

나는 타인을 늘 통제했다.

내 뜻대로 되길 원했고 또 이뤄냈다.


단 한 가지 예외는 너.


나는 자제력이 부족했다.

다가가지 않는 일

마음 주지 않는 일

생각하지 않는 일

그 어떤 것도 자제하지 못했다.


그런 나를,

너는 한 번도 확실하게 붙잡아 주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기어이 나를 놓지 않았다.


우린 그런 애매한 선 위에 오래도 서 있었다.


내가 놓을 수 있을까.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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