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타인을 늘 통제했다.
내 뜻대로 되길 원했고 또 이뤄냈다.
단 한 가지 예외는 너.
나는 자제력이 부족했다.
다가가지 않는 일
마음 주지 않는 일
생각하지 않는 일
그 어떤 것도 자제하지 못했다.
그런 나를,
너는 한 번도 확실하게 붙잡아 주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기어이 나를 놓지 않았다.
우린 그런 애매한 선 위에 오래도 서 있었다.
내가 놓을 수 있을까. 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