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영감 Feb 12. 2021

두 번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Panda, 출처


중국 고대엔 연말에 천자가 제후들에게 이듬해 달력 (冊曆)을 하사했다고 합니다. 그러면 제후들은 달력을 종묘에 보관하고 있다가 제사(告朔제)를 지내고 나서 백성들에게 나누어주었답니다. 


지금은 천자를 대신해서 기업체가 달력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시간의 정치적, 상업적 역할을 봅니다.

개화하면서 사용하던 음력 대신에 당시 열강이 사용하던 양력을 택한 사건은 시간의 사회성도 생각하게 해 줍니다.


우리 브런치, 공감의 기술 작가님에 의하면 1989 년부터 정부에서 설날을 공식 인정했다고 합니다. 양력의 사회에서 음력 설의 입장이 엉거주춤했는데 이제는 자리를 잡은 듯합니다.


https://brunch.co.kr/@happyguy98/308


음력설 쇠는 걸 낭비적 이중과세過歲라고 한 적도 있지만, 한 해에 새해를 두 번 맞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새해의 복을 두 번씩 주고받고, 실패한 새해 결심도 다시 시도할 수 있고요.


일 년의 길이는 자연이지만 일 년의 시작은 인위입니다.

우리도 각자 택일해서 자기만의 새해를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여러분들 두 번째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작가의 이전글 올해 설 차례는 생략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