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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하는 삶이란

바위가 그리도

by 눈항아리

출근길 첫 번째 다리를 건넜다. 소나무가 주종이나 봄이면 벚꽃이 피고 진달래가 피는 산이다. 곳곳에 하얀 찔레꽃도 피는 산이다.


그 산 위로 아침해가 떠오르고 밤에는 달이 떠오른다. 그 산에서 오늘은 커다란 바위를 보았다. 몇 년을 살면서 매일 오가며 보는 장소에서도 새로운 것을 본다. 숨어 있던 것을 발견한 듯 신기하고 기분이 좋다.


나를 위하는 삶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매일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기쁨. 그 흥에 취해 나도 오늘은 이백, 두보가 되어 한 수 지어 본다.


옛 시인의 노래는 좀 있다 찾아보기로 한다. 내 노래가 쪼그라들면 안 되니까.


제목


<바위가 그리도>



산에 그리도 바윗덩이가 많았던가.

넓적한 잎사귀 더 떨어지고 나서야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 커다란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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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발견하기 위해 귀 기울이다 자연스레 글쓰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가족, 자연, 시골생활, 출퇴근길,사남매의 때늦은 육아 일기를 씁니다. 쓰면서 삶을 알아가고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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