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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보나 Aug 03. 2024

팔 벌려 뛰기 전신유산소근력운동

매일 운동 기록 (2024. 2. 4)
팔 벌려 뛰기 총 100회


1회 차 팔 벌려 뛰기 25회

심박수 125

팔 벌려 뛰기를 알아보자.


전신 유산소 근력 운동.

운동을 모르는 나는 어렵다. 산소면 산소지 유무를 따지다니. 전신 아닌 운동이 있다는 말인가. 근력이 생기겠지. 숨 쉬기 운동이 아닐 바에야. 그러나 배움의 자세는 저자세로 받아들임이 먼저다. 우선은 배우자.


전신 운동 : 온몸을 움직인다.


유산소 운동 : 산소 호흡을 하면서 하는 운동. 걷기, 조깅, 자전거 등 무수히 많다. 그럼 반대로 숨을 참고하는 운동이 있다는 말씀? 유산소 운동이 있으니 무산소 운동도 있다. 진짜 숨 안 쉬고 한다. 호흡을 참고 짧은 시간에 큰 힘을 내는 역도나 씨름이 무산소 운동이란다.


근력운동 : 근육의 힘을 기르기 위한 운동.

힘만 길러주시오. 굵게는 만들지 말아 주시오! 종아리에 근육이라며 살이 붙지는 않겠지 설마. 종아리를 허리 재듯 줄자로 재 봐야 할까. 심장 근육도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니 얼떨결에 나에게 맞는 운동으로 잘 고른 것 같다. 우선은.



2회 차 팔 벌려 뛰기 25회

심박수 134


마지막 출산 후 붙은 살은 나를 떠날 기미가 안 보인다. 몸무게마저 꾸준함을 자랑한다. 나야 참 대단하다. 팔 벌려 뛰기도 꾸준히 하면 몸이 가벼워진다고 한다. 정말 살이 빠지는지는 모르겠다. 확실한 몸무게 변화를 확인하지는 못했다. 실험해 봐야겠다.



3회 차 팔 벌려 뛰기 25회

심박수 148


운동을 전문적으로 하는 분들이 대개 운동 전 준비 운동이나 몸풀기 운동으로 하는 모양이다. 나는 이렇게 헉헉대면서 하는데 다들 대단한 몸들이다. 나는 참 허약한 존재임을 새삼 느낀다.



4회 차 팔 벌려 뛰기 25회

심박수 144

팔 벌려 뛰기로 칼로리를 더 소모하고 싶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횟수를 늘린다. 시간을 늘린다. 높이 뛴다. 팔을 쭉쭉 뻗는다.


몸이 팔 벌려 뛰기 회당 25회에 적응을 하면 회당 5회를 늘려보자. 유산소 운동은 목표를 위해 심박수를 재면서 한다고 한다. 열심히 운동을 해서 최고 심박수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모양이다. 나는 너무 치솟는 게 문제이니 일정 맥박을 넘지 않는 수준까지 올리면서 차근히 안전하게 운동하자.


높이 뛰어지나? 얼마나 뛰는지 볼 수 있도록 거울 앞에서 뛰어보자. 혼자 뛰면서 재 볼 수도 없는 노릇이다. 힘이 되는 날은 토끼처럼 깡충깡충 뛰어 보자.


팔은 좀 난감하다. 팔뚝과 어깨는 잔뜩 뭉쳐있고 팔목은 힘이 없다. 그렇다고 좀비처럼 늘어뜨리고 운동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가볍게 쭉 펴고 파이팅! 할 수 있다. 드는 운동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팔을 벌려 쭉 올리면 날개를 쭉 펼쳐든 것 같은 기분이다. 어깨도 움직이지만 겨드랑이 아래쪽 등판과 연결된 부위가 위아래로 움직이며 늘어난다. 몸의 움직임은 연결되어 있다. 하나의 움직임도 허투루 하지 말자. 최선을 다해 근육들을 움직여 몸속의 모든 세포들을 깨우자. 얘들아 일 좀 열심히 해라. 잠자는 세포가 있기는 한지 모를 일이다. 세포가 일을 열심히 한다는 건 무슨 말일까? 세포가 일을 열심히 하면 몸무게가 늘어날까? 초미의 관심사는 몸무게와 관련된다. ㅎㅎ


책보나 틈새 생활 운동론

꾸미기 나름인 인생살이
행동은 소소하나 꿈은 원대하게!
작게 움직이고 적게 소비하고도
말은 거창하게 ‘틈새 생활 운동론’
운동에서 얻은 삶의 지혜와 생각을 적는다.


1. 배움은 끝이 없다. 신비한 내 몸을 배우는 것도 마찬가지다. 팔 벌려 뛰기 하나를 배우는 것도 만만치 않다. 삶은 더욱 만만치 않다. 작은 일부터, 할 수 있는 일부터 차근히 해 나가자.


2. 몸무게가 빠지기를 기대하지 말자. 꾸준한 운동으로 몸이 좋아지고, 가벼워지면 가벼워진다는 의미는 몸이 가뿐해진다는 의미가 맞는 것 같다. 몸무게 변화는 부수적으로 따라온다고 한다.


3. 허약한 존재인 나. 그러나 움직이지 않는다면 더 허약한 존재가 될 뿐이다. 그러니 움직이자. 하나, 둘, 셋, 넷!


4. 움직이는 몸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은 재미있다. 내 몸인데도 신기하다. 이렇게 유기적인 몸이었나 싶다.


5. 운동을 기록한다는 것은 개인 트레이너를 한 분 데리고 사는 것과 같다. 나 부자 된 느낌이다. 기록의 힘은 이렇게 대단하다.


운동 계획

팔 벌려 뛰기 1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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