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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보나 Aug 04. 2024

운동은 전염된다

팔 벌려 뛰기 100

매일 운동 기록 (2024. 2. 5)
마트산책
팔 벌려 뛰기 100회


마트산책

일부러 너른 매장 찾았다. 마트 구석구석을 다 돌았다. 삼시 세끼 해 먹기 위해 카트에 물건을 산처럼 쌓아왔다. 막내가 카트를 끌어줬다. 카트에 태우고 장 보던 때가 있었는데... 반찬거리 사면서 간식을 빼놓을 수 없다. 딸아이와 슈붕을 입에 물고 마트에서 나왔다.


1회 차 팔 벌려 뛰기 25회

133 BPM

쉬는 날 운동 찾아 하기가 더 힘들다. 오후 4시가 한참 지나 팔 벌려 뛰기 1회 차를 시작했다. 오후에 몰아 뛰기 선수다.



2회 차 팔 벌려 뛰기 25회

147 BPM

늘어지게 낮잠 자고 저녁이 되었다. 8시다.  한 시간 간격으로 뛰면 밤 시간에 열심히 뛰어야 하는데 정말 잠자기 전 밤 운동이 잠자는데 영향을 미치나 뛰어나 보자. 꼬마 둘 엄마를 따라 한다. 웃으며 장난으로 따라 한다. 나는 장난이 아닌데.

말썽을 부린 셋째에게 손을 들고 있으라고 하였다. 셋째는 대신 팔 벌려 뛰기를 한다고 하였다. 20회를 허락해 주었다. 막내가 숫자를 세면서 감시를 하였다. 그러더니 막내도 20회 팔 벌려 뛰기를 한다. 운동이 전염되는가 보다.


3회 차 팔 벌려 뛰기 25회

136 BPM

다리도 문제지만 팔을 수평으로 들어 올리는 것도 제대로 하니 쉽지 않다. 손을 높이 위로 쭉 뻗는데 팔뚝 근육이 반응한다. 팔 어깨 목이 함께 연결되어 있음을 새삼 느낀다. 팔뚝살 목살들아 너희들은 굵어지면  안 된다.


4회 차 팔 벌려 뛰기 25회

131 BPM

둘째 아들이 웃었다. 비웃는 함박웃음이다. 엄마가 가끔 폴짝폴짝 뛰니 웃긴 가 보다. 늘 바닥에 들러붙어 있던 엄마가 가끔 날아다닌다.

아이에게 웃음을 주었다는 것에 만족하자. 나는 해피 바이러스다. 곧 너도 따라 하게 될 것이다. 아이가 웃자 팔 벌려 뛰기 하던 나도 웃었다.  웃으니 발이 꼬이고 숨이 많이 찼다. 운동할 때 웃으면 안 된다. 언제나 진지하게 하자. 부상의 위험을 느꼈다.

사람이 내는 에너지도 움직인다. 어디까지 갈까? 내가 내뿜는 에너지가 멀리까지 가면 좋겠다. 사람 에너지도 전파나 빛처럼 멀리까지 갈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정말 굉장한 일이다.  긍정적 에너지를 마구 내뿜자.


책보나 틈새 생활 운동론

꾸미기 나름인 인생살이.
행동은 소소하나 꿈은 원대하게!
작게 움직이고 적게 소비하고도 말은 거창하게 ‘틈새 생활 운동론’
나야 참 신나게 산다. 운동론이라니.
운동에서 얻은 삶의 지혜와 생각들을 이곳에 적기로 한다.


1. 운동하고 간식을 먹으면 말짱 헛거다. 그래도 아이와 슈붕을 안 먹을 수는 없었다. 간식은 행복이다.


2. 운동은 해피 바이러스다.

뜬금없이 시작된 엄마의 우스운 운동은 아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운동의 영향력은 대단한다.


3. 운동은 운동 에너지로 전파된다.

아이들이 운동을 따라 하기 시작했다. 20회를 거뜬히 한다.


4. 사소한 운동도 진지하게 하자. 뛰다 넘어질 수 있다. 언제나 부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하자.


운동 계획
팔 벌려 뛰기 1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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