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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한 스푼
돗나물이랑 브로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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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항아리
Mar 24. 2024
봄을 맞아 싱싱한 초록이 눈에 들어온다. 상큼하고 알싸한 초록을 입안 가득 물면 나른한 눈매가 초롱초롱해질 것 같다. 산으로 들로 봄나물 캐러 갈까? 초록물이 통통 오른 돗나물 한 팩 장바구니에 담았다. 나물 무칠 재간이 없는 15년 차 초보 주부. 흐르는 물에 기분 좋게 샤워 시킨 통통한 봄을 그릇에 담아 만능 초고추장을 솔솔 뿌렸다. 색깔 대비로 먹는 음식 맛은 덤이다. 아 이런 봄맛이란.
“복실아 봄을 한 입 먹어봐.”
처음 보는 봄나물에 이름부터 묻는 아이.
“이건 돈나물이란다.“
돈나물
이름이 맘에 들었는지 초고추장 듬뿍 바른 돗나물을 맛본다.
“엄마 맛있어.
내가 좋아하는 브로콜리 맛이랑 똑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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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
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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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항아리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를 발견하기 위해 귀 기울이다 자연스레 글쓰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가족, 자연, 시골생활, 출퇴근길,사남매의 때늦은 육아 일기를 씁니다. 쓰면서 삶을 알아가고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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