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벌려 뛰기 120회
2024. 3. 14
생활운동 기록
팔 벌려 뛰기 120
3분 실내 제자리 걷기 4회
<저녁운동>
3분 제자리 걷기
3분 제자리 걷기
팔 벌려 뛰기 20회/30초 쉼/팔 벌려 뛰기 20회
3분 제자리 걷기
팔 벌려 뛰기 20회/30초 쉼/팔 벌려 뛰기 20회
3분 제자리 걷기
팔 벌려 뛰기 20회/30초 쉼/팔 벌려 뛰기 20회
계단운동 3층
줄넘기 100회
큰 아이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운동화를 챙겨 신고 줄넘기를 챙긴다. 줄을 넘는다. 거실 정해진 공간에서 사용하라고 했지만 오늘은 신을 신고 주방까지 진출했다. 며칠 거실에서 운동화를 신고 운동을 하더니 꺼릴 것이 없다. 새것이라고는 하지만 눈에는 몹시 거슬린다. 물 한 모금을 마시고 제 자리에 돌아가 줄을 넘는다. 몸이 발을 쿵쿵거리며 발을 구른다. 구들장 깨질라. 아이의 줄넘기가 금세 끝나버린다. 조금 하고선 쪼르르 들어가 버린다. 몇 회나 했을까 궁금하다.
나로 인해 파생된 아이의 짧은 운동을 보며 뿌듯함과 작은 책임감으로 지친 몸을 또 일으키게 된다. 팔 벌려 뛰기를 하고 난 뒤 그래서 나도 뛰어나 봤다. 100회가 금방이다. 팔 벌려 뛰기를 했을 때보다 움직임이 단조롭다. 경직된 팔과 다리의 움직임이 새롭다. 줄을 넘을 수 있겠다. 생활운동 채택이다.
아이와 나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쭈욱 좋은 영향을 주고받는 모자 사이면 좋겠다.
싱크대 앞에 매트를 깔았다. 주방 매트 같다. 보통 싱크대를 바라보고 뛰는데 오늘은 싱크대를 등지고 거실을 바라보며 뛰어본다. 장소를 옮기니 또 다른 공간이 들어온다. 팔 벌려 뛰기 시작!
요술 빨래들이 유독 눈에 띈다. 나는 마법사가 아니라서 옷들을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있는 중이다.
곳곳에 지뢰처럼 놓여 있는 장애물을 보라. 양말, 겉옷, 물티슈, 누가 던져놓은 수건, 또 누가 내려놓은 책가방 등 이것저것을 디딤돌 삼아 밟고 가면 베란다 빨래터에 도착할 수 있겠다. 다음번엔 그냥 주방을 보고 뛰자. 청소의 무게까지 마음에 담으니 몸이 더 무거워지는 것 같다.
책보나의 틈새 생활운동론
꾸미기 나름인 인생살이.
행동은 소소하나 꿈은 원대하게!
작게 움직이고 적게 소비하고도
말은 거창하게 ‘틈새 생활 운동론’
운동에서 얻은 삶의 지혜와 생각들을
이곳에 적기로 한다.
1.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생활운동 참 좋다.
2. 팔 벌려 뛰기의 장점은 하나 더 공간이동이다. 장소를 날마다 바꿀 수 있다. 날마다 아주 손쉽게 새로운 공간을 내 앞에 펼칠 수 있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3. 날마다 선 자리에서 각도를 90도씩 바꾸어 보라. 실내 운동에서도 풍경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4. 마음먹기에 따라 내 앞에 펼쳐진 공간을 다양하게 품을 수 있다. 어떤 공간을 내 눈에 담고 마음에 담을 것인가는 내 몸과 의지에 달렸다.
오늘도 열심히 내 공간을 품겠다. 내 공간은 나 스스로 만든다.
오늘 생활운동 계획
팔 벌려 뛰기 120회
3분 제자리 걷기 5회
3층 계단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