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사랑 감사

팔 벌려 뛰기 120회

by 눈항아리
2024. 3. 17

매일 생활운동 기록

팔 벌려 뛰기 120
3분 실내 제자리 걷기 4

<저녁운동>
3분 제자리 걷기
3분 제자리 걷기
팔 벌려 뛰기 20회/30초 쉼/팔 벌려 뛰기 20회
3분 제자리 걷기
팔 벌려 뛰기 20회/30초 쉼/팔 벌려 뛰기 20회
3분 제자리 걷기
팔 벌려 뛰기 20회/30초 쉼/팔 벌려 뛰기 20회

퇴근 후 일과가 되어가고 있는 팔 벌려 뛰기. 매트를 펼치니 막내(넷째)가 기웃거린다.

“맞으니까 저리 가.”

훠이 훠이 손을 내저어 보지만 계속 다가온다.

‘얘가 매일 얘기를 해도 또 그러네.’

엄마 팔 벌려 뛰기 할 때 손에 맞을 수 있다고 매일 주의를 줘도 못 알아먹는 아이가 답답하다. 그런데 웬걸 아이는 매트 끝 쪽에 쪼그려 앉더니 안쪽으로 말려들어간 매트를 얼른 펴준다. 그러곤 엄마의 기다란 팔이 다 차지하는 매트로 올라오지는 못하고 맨바닥에서 팔 벌려 뛰기를 한다.

90도 몸을 틀었다. 기다란 요가 매트 양쪽 끝에 나란히 마주 보고 서서 아이와 함께 팔 벌려 뛰기를 했다. 아이가 참 작다. 위아래로 힘차게 콩콩 뛰는 게 엄마랑 속도가 안 맞는다. 그저 웃으며 뛴다. 귀여운 배꼽이 보였다 안 보였다 한다. 20회를 같이 뛰고선 다 뛰었단다.

팔 벌려 뛰기 20회는 40초가 안 걸린다. 짧지만 아이에게 받은 배려와 사랑이 가득 느껴지는 시간이다. 시간이 없다고 투덜거리지 말고 긴 시간이 아니더라도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자. 꼭 안아주며 사랑한다고 이야기해 주자. 무릎에 앉혀두고 함께 책을 읽으면 참 좋겠는데 이제는 무겁기도 하고 덩치가 너무 커버려 나란히 앉아야 한다.

아이와 엄마는 함께 자란다. 아이에게 배운다. 배려와 함께하기 그리고 사랑. 아이의 사랑은 감사다.


책보나의 틈새 생활운동론

꾸미기 나름인 인생살이.
행동은 소소하나 꿈은 원대하게!
작게 움직이고 적게 소비하고도
말은 거창하게 ‘틈새 생활 운동론’
운동에서 얻은 삶의 지혜와 생각들을
이곳에 적기로 한다.

1. 매일 생활운동이 습관이 된다. 인증은 꽤 괜찮은 도구이다. 미루기 대장은 꼭 이용하라.

2. 아이는 부모와 함께하고 싶다. 부모도 그렇다. 늘 의사를 묻자. 생각해 보니 아이는 퇴근길에 같이 뭘 하자고 항상 그런다. 매정한 엄마 같으니. 매일 잊어버린다.

3. 아이가 웃으며 뛰는 모습이 행복이다. 어제의 가장 큰 기쁨은 팔 벌려 뛰기 20회 40초 동안이었다. 시간이 중요한 게 아니다. 그 순간 최선을 다해 뛰고, 함께하고,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짧은 시간이라도 최선을 다해 움직이자. 최선을 다해 기쁘게 뛰자.

생활운동 계획

팔 벌려 뛰기 120회
3분 제자리 걷기 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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