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나를 이끈다

팔 벌려 뛰기 120

by 눈항아리
2024. 3. 24
매일 생활운동 기록

뒤꿈치 들기 수시로
팔 벌려 뛰기 120
3분 실내 제자리 걷기 4회
<저녁운동>
3분 제자리 걷기
3분 제자리 걷기
팔 벌려 뛰기 20회/30초 쉼/팔 벌려 뛰기 20회
3분 제자리 걷기
팔 벌려 뛰기 20회/30초 쉼/팔 벌려 뛰기 20회
3분 제자리 걷기
팔 벌려 뛰기 20회/30초 쉼/팔 벌려 뛰기 20회

스트레칭 3분

기록이란 나를 인도하는 빛이 아닐까 문득 생각했다. 기록이 없었다면 나는 운동이라는 것을 (아주 소소한 운동이지만) 이렇게 지속할 수 있었을까. 그래서 매일 만나는 이 공간이 고맙다. 아침 시간 내 시간과 책상이라는 공간 말고도 항상 머무르는 익숙한 가상의 이곳. 그건 기록의 힘이 아니라 공개 선언과 소통의 힘일는지도 모른다.

저를 이끌어 주는 건 여러분입니다.
고맙습니다.

그러나 내 몸은 스스로 이끌어야 해서 늦은 시간 무거운 몸을 질질 끌고 매트를 소풍 돗자리 마냥 펼쳐 놓고 팔 벌려 뛰기를 한다. 소풍에는 먹는 게 빠질 수 없다. 싱크대 앞에 서성이던 큰 아이가 라면을 권한다. 과감히 거절하고 뛰었다.

근육통이 많이 없어졌다. 어디가 아팠지? 생각할 정도로 뻐근함은 많이 사라진 듯하다.

그러나 늘 숨쉬기는 곤란하다. 들숨날숨을 확실히 느껴가며 바람을 빨아들이고 내뱉기 바쁘다. 그럴 때면 인간이 가진 작은 숨 주머니라는 것이 아주 작고 보잘것없음을 느낀다. 그리 작은 숨 주머니를 가지고 평생을 살아가니 대단하다고 할밖에. 내가 내쉬는 작은 숨이 바람이 되어 공기 중으로 흩어진다. 뛸 때면 더워서 혹은 답답한 마음에 창문을 연다. 흩어진 작은 숨은 창문을 통과해 멀리까지 자유롭게 날아간다. 창을 통해 들어온 투명한 공기를 양분을 흡수하듯 쑥 들이마시고 나는 한 뼘 더 성장한다.

나는 내가 이끈다고 늘 생각하지만 실상 나를 키우는 건 ‘세상’이라는 오묘한 녀석이다.


책보나의 틈새 생활운동론

꾸미기 나름인 인생살이.
행동은 소소하나 꿈은 원대하게!
작게 움직이고 적게 소비하고도
말은 거창하게 ‘틈새 생활 운동론’
운동에서 얻은 삶의 지혜와 생각들을
이곳에 적기로 한다.

1. 운동을 기록하라. 지속효과가 뛰어나다.

2. 틈새 생활운동도 계획적으로 접근하라. 계획을 세우면 이루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운동을 쉬는 날도 운동 계획을 적기 위해 기록한다.

3. 숨쉬기는 위대하다. 내 숨은 바람이다.

4. 내 몸을 이끄는 건 나이지만, 나를 이끄는 건 세상이다.

5. 세상을 향해 기쁜 숨을 내쉬자.


생활운동 계획

팔 벌려 뛰기 120
3분 실내 제자리 걷기 5
뒤꿈치 들기 수시로
스트레칭 3분
걸으며 햇볕 쬐기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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