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함께 합니다.

by 눈항아리



국가 애도기간 동안

슬픔을 함께 합니다.


아침 출근을 하며

구름 사이로 떠오르는 햇살을 보며

따뜻함은 저 구름 속에 가려진 것이라

곧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

기다리고 기다렸습니다.

운전하며 얼굴로 조금씩 비쳐 들어오는

따스한 태양이 고마웠습니다.


아침에 찍은 사진을 이제야 열어

일기를 쓰려니

하늘만 보입니다.

저 하늘로 비행기가 날아갔겠구나.

생각만이 듭니다.


간간이 뉴스에서 마주하는

참담함에 목이 멥니다.

무엇으로 위로할지

답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저 멀리서 조용히 슬퍼하며

함께

애도의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아버지와 둘이 오붓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