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인잡]에서 커트 보니것의 <제 5살장>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패널들의 트라우마 글쓰기에 대한 관점이 독보입니다. 실제로 치유는 외면이 아니라 응시에서 일어나고, 트라우마에 대한 글쓰기는 정확한 자기 인식을 돕습니다. 트라우마는 우리를 조각내버리지만, 우린 그 조각을 하나하나 이어 붙여 통합된 ‘나’를 (다시) 만들어야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그런 노력 끝에 또 쉽게 조각나 끝나버리지만은 않으리란 거예요. 다시 안 부서진다는 게 아니라, 이제 맞추는 법을 아니깐 :)
오늘 금요일, 평일을 잘 ‘통합’하는 하루가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