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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히 라 Aug 30. 2021

큰 소원

기록하는 기억 ㅣ 엄마는 육아 중 ♪

세상에서 가장 큰 소원



엄마가 되니 그동안 나의 엄마가 케이크에 촛불을 끌끄때마다 빌었던 “우리가족 아프지말고 행복하게 사는것” 이라던 그 소원이 얼마나 큰 소원이었는지 새삼스럽게도 깨닫게 되었다.


엄마가 매번 그렇게도 수없이 켜져있던 촛대위의 불꽃을 끄며 소망했기에

이렇게 내가 아프지 않은가보다.



그때는 난 ,

왜 엄마는 그렇게 당연한것으로 아까운 소원을 써버리는것인지이상하고 의야하게 생각했었는데_


더 좋은 소원도 많은데 엄마는 왜 저런것에 아까운 소원하나를 쓰는걸까 답답한적도 있었다. 부자가 되도록 로또에 당첨되게 해달라거나 이번에 내가 일등을 하게 해달라거나 혹은 뭔가 이뤄지지 못할것도 같지만 늘 꿈꾸는 그런것들로 소원을 빌어봐도 될텐데말이다. 진짜로 촛불을 끄면서 원한다고 다 이뤄질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도깨비나 신이 듣고 있다면 하고싶은말 같은거 말이다.









엄마의 소원은 한결같았다. 우리가족 모두 건강하게 해주세요 ! 건강해서 행복하게 해주세요 ! 아기를 낳고 키우며 그말의 절실함을 느낀다. 그동안 나의 엄마가 얼마나 큰꿈을 촛대에 바래왔는지 , 얼마나 엄마가 원대한 소원을 내뱉었는지 말이다.








나의 딸 은유야,


정말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자라주렴.



은유를 낳고 처음맞았던 크리스마스 케잌의 촛불부터

나는 그렇게 나의 엄마와 똑같은말로 소원을 빌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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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육아 중 !  엄마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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