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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히 라 Mar 02. 2022

이름

기록하는 기억 ㅣ 엄마는 육아 중 ♪

부르는 이름



찍어둔 영상을 보고 그렇게 몇 번이나 다시 돌려보았다

내가 잘못 들은 건 아닌지_  혹시나 하고 말이다.




우리아빠가  내게  이름을 불러주었건만, 왜인지  딸을 보고도 내 이름을 불러주는 아빠의 목소리는 정말 감격스러웠다. 그러니까 아빠 마음속에 언제라도 내가 간직되어 나라는 아이의 이름이 그렇게 나로 내 이름으로 박혀있는 것만 같았다.


이따금씩 키우던 강아지 이름인 ‘가을이  얼굴 보면서 불러댈 때면 내가 개만도 못한가 싶기도 었더랬다. 그렇게 똥강아지 마냥 섭섭한 날도 있었지만 입에 누군가의 이름이 붙어버린다는 것은  따뜻한 일임을 깨닫는다.


익숙함이, 그 습관이 무섭다더니_

아빠는 작고 귀여운 내 딸에게 아양을 떨며 내 이름을 불러댔다. 자기 좀 봐달라며 말이다.




은유를 보고 내 이름을 불러 준 아빠의 그 목소리에 난 정말 설레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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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육아 중 ! ㅣ 엄마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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