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문소농촌체험휴양마을 구문소정령가게 참가
태백청년들이 지역의 유효 공간을 활용해 마켓을 열었다. 장소는 철암역 부근에 있는 철암 연립 상가였다. 태백 철암은 한때 탄광도시였다. 석탄공사 장성광업소에서 생산된 석탄을 철암역으로 운반해서 전국으로 보냈던 곳이다. 탄광이 부흥기일 때 철암역에 사람들이 붐볐고 연립 상가가 만들어졌다. 철암역으로 인해 상권이 형성되면서 사람들이 넘쳐났다. 탄광이 폐광을 하고 철암지역이 쇠퇴되면서 철암역에 손님을 찾아보기 힘들다. 물론 연립 상가도 문을 닫고 사람들 발길이 끊어지고 상가 복도는 어둠만이 지키고 있다.
철암역에서 분천을 오가는 협곡열차 v-트레인이 생겼다. 철도청에서 열차 관광상품을 만든 것이다. 백두대간 첩첩 산골 협곡에 석탄을 실어내기 위해 만들어진 협곡의 경치는 아름답고 빼어나다. 철암과 분천을 오가는 협곡열차에 많은 관광객들이 온다. 철암역 v-트레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청년들이 기획, 홍보, 판매를 실험해 보고 창업을 시도하는 창업 실험장 '창창 루트 마켓'을 기획했다. 기차가 멈추면 등장하는 청년들의 타임 마켓이다.
구문소 정령 가게, 그림 가게, 여행 가게, 엽서 가게, 디자인 가게, 바느질 가게, 실험 부엌 차림, 탄탄 비어, 문곡역 1962등이 참여했다. 구문소 정령 가게는 구문소 마을의 낮과 밤을 지켜보는 작은 정령들이 살고 있다. 그 정령들은 도자기 속에 둥지를 틀고 과자 위에 앉아 달콤한 기운을 퍼뜨린다. 구문소 정령 가게에서 만나는 물건들은 구문소의 온기와 이야기를 품은 작은 보물이다. 구문소의 정령을 볼 수 있는 작은 상자는 영혼이 숨어 있는 신비로움을 고스란히 담았다
바느질 가게는 천을 만지는 손끝의 다정함을 느낄 수 있다. 실이 자나 가며 남기는 작은 흔적들 그 모든 과정에 마음을 담아 한 땀 한 땀 채워간 물건들이 있다. 바느질 작업은 빠르지 않지만 오래 머무는 따뜻한 물건을 선물한다. 바느질 속에 스며든 시간을 만날 수 있다. 빠르게 만들어지지 않기에 더욱 소중하고, 오래도록 따스함을 전해진다. 찬바람을 막아 주는 마음이 담겨있어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훈훈한 온정을 전해 준다.
그림 가게와 여행 가게에서는 태백의 여행지를 만날 수 있다. 숨어있어 잘 보이질 않는 구석구석들을 청년들이 찾아서 길을 만들고 여행의 스토리를 만들어 냈다. 그림으로 그려진 여행 사진은 손이 만들어낸 다정함이 묻어난다. 청년들의 눈으로 발견한 태백의 숨겨진 아름다운 곳들이 소개되어 있다. 사람들이 잘 몰랐던 태백의 구석구석을 찾아 길을 만들고, 그들만의 여행 스토리를 그림으로 그렸다. 마음을 담아 그려낸 다정한 그림들은 태백을 더욱 특별한 여행지로 만들어 주는 듯하다.
엽서 가게는 신문사 영업소에 전시되어 있다. 마치 시간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주었다. 오래된 잉크 냄새가 희미하게 남아있는 신문사 영업소에는 산문들이 겹겹이 쌓여 있다. 벽에 걸린 시계, 태극기는 마치 그 시간에 멈춰있는 듯하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오래된 신문지국 벽에 걸린 시계는 시간이 멈춘 지 오래 된 것 같다.
오랜 역사를 품은 태백의 철암 지역에, 청년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용기 있는 도전이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때는 시끌벅적 사람들로 가득했던 철암역과 그 옆 연립 상가에 젊은 활력이 넘치는 청년 마켓이 들어왔으면 좋겠다. 철암은 한때 석탄 산업의 심장이었고 철암역 주변은 늘 사람들로 북적였고, 연립 상가 또한 활기찬 상권의 중심이 아니었는가? 하지만 탄광이 문을 닫으면서 철암은 점차 활기를 잃어 가고 있다. 철암 연립 상가 복도에는 적막과 어둠만이 가득 차고 활기를 잃은 철암의 모습을 보면 마음 한편이 아프다.
청년들은 V-트레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지역의 유휴 공간이었던 철암 연립 상가를 창업의 실험장이자 홍보와 판매의 장으로 탈바꿈했다. 기차가 도착하면 활짝 문을 여는 이른바 '타임 마켓'인 '창창 루트 마켓'을 기획한 것이다. 젊은 패기와 신선한 아이디어가 철암의 시간을 되돌리는 멋진 시도라고 생각된다. '창창 루트 마켓'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파는 공간을 넘어, 태백 철암의 역사와 청년들의 미래가 교차하는 감동적인 현장이었다. 버려졌던 공간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지역의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재조명하며 모두에게 따뜻한 영감과 희망을 주는 소중한 실험이 아닐까 싶다.
태백 청년들의 뜨거운 열정과 진심이 담긴 멋진 시도들이 철암에 계속해서 활기를 불어넣기를 응원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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