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에게 때가 있다."
사람에게는 적절한 타이임이 있으니 그 시간을 놓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공부도 때가 있다"라고 표현하면 더 쉽게 이해되겠지요.
오늘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시간을 알리는 ‘때(Time)’ 중에서도 글 쓸 때 지켜야 하는 육하원칙 중 '때(When)'를 말하려고 합니다. 초고를 쓸 때는 그냥 쓰더라도 퇴고(글을 고쳐쓰기) 할 때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 바로 이 '때'입니다.
2020년 8월, 제가 운영하고 있는 '부산큰솔나비 독서포럼'에서 74회 토론도서로 정해 읽었던 책, 《배민다움》을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배달의 민족 사례를 통한 브랜드와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세부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 클릭!
https://blog.naver.com/cunnom/222048734806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배민 문방구 물건 중 유독 눈에 띄는 것이 있었죠? 바로 '때수건'입니다. 이미지를 보고 빵 터졌지요. 구입해서 독서모임 회원들에게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출처 : 배민 문방구, 우아한 크리에이티브
모두에게 각자의 ‘때(Time)’가 있다는 응원을, ‘때(dirt)’를 벗겨내는 때수건으로 표현했습니다. 당신의 때(Time)를 응원한다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만든 제품입니다. 중의적 표현 (double meaning)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은 제품입니다.
만약 제가 위에 쓴 글을 "제가 운영하는 독서모임에서 《배민다움》책을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라고 글을 썼다면, 독서모임에서 그 책을 언제 토론했는지가 나오지 않아 독자는 궁금해합니다. 구체적 날짜를 적지 않으면 독자는 생각이 그곳에 머물러 있어 가독성에도 좋지 않습니다. 독자가 책을 읽다가 이해되지 않으면 진도가 나가지 않습니다. 우리 뇌가 그렇게 생겼기 때문입니다.
책을 쓰거나 블로그를 쓸 때 우리 경험을 글에 담습니다. 경험은 과거를 쓸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번 황당한 사건이 있어 창피해서 죽을 뻔했다', '지난여름 무더위로 시겁했다', '지난봄 진상 고객을 만나 미처 버리는 줄 알았다' 이처럼 구체적 날짜를 적지 않으면 글에 힘이 없습니다.
지난해 봄, 나는 공저 프로젝트에 참가했다.
2024. 3월, 나는 글센티브책쓰기스쿨에서 진행하는 공저 프로젝트가 참가했다.
독자가 위에 있는 글을 읽으면 지난해 봄이 작년을 말하는지, 재 작년을 말하는지, 삼 년 전을 말하는지 알 수가 없겠지요. 날짜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으면 글이 애매합니다. 초고를 다 쓰고 난 후 퇴고할 때 반드시 '때'를 제대로 썼는지 확인 과정을 거치면 내 글이 한결 좋아집니다.
"모든 사람에게 때(Time)가 있듯이 당신의 글에도 때(When)가 있습니다"
"글쓰기로 삶을 풍요롭게!"
오늘도 최고로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