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한다는 건,
어디까지일까요?

완벽하지 않아도, 나만의 최선을 다합니다

by 글쓰는 천사장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에게 ‘최선’은 어쩌면 스스로를 옭아매는 단어일지도 모릅니다.


작은 실수도 허용하지 못하고, 반복에 반복을 거듭하며 끝없는 확인을 합니다. 실수라는 단어 앞에서 자책과 스트레스는 어김없이 따라옵니다. 실수 후에 겪게 될 고통을 알기에, 실수하지 않기 위해 완벽을 선택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저는 완벽주의자는 아닙니다.
계획형 인간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무계획은 아닙니다.

저는 빠르게 생각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사람입니다. 말하자면, 행동주의자에 가깝습니다.


무엇이든 완벽하게 계획한 뒤 움직이기보다는, 행동을 통해 방향을 찾아갑니다.


계획에 시간을 오래 쓰느니, 그 시간 동안 한 번이라도 더 시도해보는 걸 택합니다.


물론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던 시절, 결과는 책임으로 이어졌고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실수를 줄이기 위해 더 많이 계획하고, 더 늦게 행동하며, 어떻게든 질책을 피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누군가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고, 상사의 지시나 평가를 기다릴 필요도 없습니다.


이제는 생각이 들면, 바로 행동에 옮기려 합니다.


장점은 분명합니다. 더 이상 미루지 않는다는 것. ‘언젠가 해야지’가 아니라 ‘지금 하자’가 된다는 것. 그만큼 하루하루가 단단하게 쌓여가는 느낌입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선택의 결과는 모두 저의 몫입니다.

빠른 결정으로 생긴 실수도, 예상 못한 부작용도, 결국 제가 해결해야 합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완벽한 결과를 바라는 게 아니라, 생각을 현실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니까요.


제 꿈은 크지 않습니다.

운영하는 작은 가게에서 매일 글을 쓰고, 언젠가 그 글들이 모여 책이 되는 것.

그리고 그 과정이 자연스럽게 하나의 시스템으로 이어지는 것을 상상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쓰고 있습니다.
완벽한 글은 아닐지라도, 출간을 미루지 않기 위해 꾸준히 씁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습관화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1년, 2년, 3년 후,

가게 운영과 글쓰기 모두가 일상의 일부가 되어 있기를 바랍니다.


완벽함을 위한 최선이 아니라, 꾸준함을 위한 최선. 그것이 제가 요즘 선택한 삶의 방식입니다.

혹시 여러분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에 스스로를 다그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실수를 해도 괜찮습니다.
그저 하루하루를 미루지 않고 쌓아가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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